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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선수들이 한발씩 더 뛰어주었다."
위성우 우리은행 감독은 "신한은행 선수들이 슛 머신들인 것 같았다. 깜짝 놀랐다"고 웃으며 "그럼에도 스코어가 많이 안 벌어지고 따라간 것이 역전승으로 이어졌다"고 말했다. 이어 "김정은이 부상으로 빠졌지만, 주문한대로 모든 선수들이 한발짝씩 더 뛰어준 것 같다"고 선수들에게 공을 돌렸다.
특히 이날 최은실이 본인의 역대 최다 득점과 동률인 22득점을 하며 공격을 이끈 것에 대해 칭찬을 아끼지 않았다. 위 감독은 "원래 선수들 칭찬은 잘 안하는게 원칙인데, 김정은이 없는 가운데 최은실이 정말 공수에서 궂은 일까지 다 해줬다"며 "아무래도 식스맨으로 많이 뛰다보니 코트에 있는 시간에 몸을 사리지 않고 너무 열심히 뛰어주는데, 이제 풀타임으로 뛰어야 하니 완급 조절을 잘 해줘야 한다. 이를 계속 가르치고 있다"고 말했다.
그리고 위 감독은 "모두 잘 해줬지만 부상에서 돌아온 박혜진이 역시 팀 에이스답게 키 역할을 해냈다. 팀 사정상 풀타임을 뛰게 해서 미안할 뿐"이라며 "비록 김정은이 빠졌지만, KB스타즈와의 1위 다툼을 미리 포기할 생각은 절대 없다. 끝까지 붙어보겠다"며 전의를 다졌다. 우리은행은 이날 승리로 KB스타즈와의 승차를 없애며, 승률에서 뒤진 2위로 1위를 더 바짝 따라붙었다.
인천=남정석 기자 bluesky@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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