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인천=스포츠조선 김가을 기자]경기는 끝날 때까지 끝난 게 아니었다.
공동 5위 두 팀의 경기였다. 이날 승리 팀이 단독 5위로 뛰어오르는 상황이었다. 변수는 있었다. 부상이었다. 전자랜드는 정영삼 박찬희에 이어 이대헌까지 무릎 부상으로 이탈했다. 유도훈 전자랜드 감독은 박찬호 이윤기 양준우 등 어린 선수들을 투입할 예정이라고 전했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부담감을 감추지 않았다. 그는 "이런 경기가 더 신경 쓰인다. 다 똑같이 있는 상태에서 해야지. 이건 이겨야 본전, 지면 망신"이라고 토로했다.
뚜껑이 열렸다. 유재학 감독의 우려는 현실이 되는 듯했다. 현대모비스는 전자랜드 '막내 군단'의 패기에 힘을 쓰지 못했다. 골밑 싸움에서 번번이 밀렸다. 슛감도 무척이나 저조했다. 전반 리바운드 단 13개, 2점슛 성공률은 34%에 그쳤다.
인천=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2021 신축년(辛丑年) 신년 운세 보러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