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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자랜드 에이스 김낙현을 극복한 현대 모비스 조직적 공격농구, 파죽 4연승

류동혁 기자

기사입력 2020-11-01 19:15


현대 모비스 함지훈. 사진제공=KBL

[인천=스포츠조선 류동혁 기자] 확실히 전자랜드 에이스 김낙현은 위력적이었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의 어웨이 스크린을 이용한 조직적 공격농구가 근소하게 우위였다.

현대 모비스는 1일 인천 삼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현대 모비스 남자프로농구 정규리그에서 전자랜드를 96대91로 눌렀다.

파죽의 4연승. 양동근 은퇴 이후 시즌 초반 고전했던 현대 모비스는 빠르게 팀을 정비, 4연승으로 올 시즌 최대 다크호스로 떠올랐다. 전자랜드의 1라운드도 매우 강렬했다. 1라운드의 주인공은 전자랜드였다. 모 기업 내년 시즌 운영 중단이라는 대형 악재 속에서도 유도훈 감독과 정영삼 김낙현 등을 중심으로 탄탄하게 뭉치면서 철저하게 시즌을 대비했다. 결국, 별다른 전력 보강없이 7승2패로 단독 선두. 이날 패했지만, 전자랜드는 여전히 빛났다.

양팀 사령탑은 강한 조직력과 수비를 중시한다. 팽팽한 접전, 한 순간의 실수가 경기 흐름을 완전히 바꿔놓을 수 있다.

4쿼터까지 숨 쉴 틈 없는 공방전이 이어졌다. 강력한 수비가 기초가 됐기 때문에 더욱 인상적이었던 명품 경기였다.

전자랜드 김낙현은 위력적이었다. 팀이 뒤지고 있던 2쿼터부터 4쿼터까지 계속 자신의 강력한 공격력으로 현대 모비스를 압박했다.

김낙현이 위력적인 이유. 슛에 있어서는 세 가지 옵션이 모두 된다. 스크린을 받은 뒤 3점포, 미드 점퍼, 그리고 강한 하체와 헤지테이션을 이용한 골밑 돌파까지 된다. 때문에 수비 입장에서는 상당히 까다롭다. 이날 야투율도 상당히 높았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도 만만치 않았다. 일단 외국인 선수 숀 롱의 수비 공헌도가 좋았다. 여기에서 높이에서 전자랜드 헨리 심스와 에릭 톰슨보다 앞섰다. 물론, 에릭 톰슨의 활동력도 상당히 좋았다.


현대 모비스는 조직력이 빠르게 올라오고 있다. 전자랜드는 매우 강력한 수비를 가동한다. 하지만 현대 모비스는 2대2에 의한 반대편 사이드 3점포, 어웨이 스크린(볼 없는 선수를 위한 스크린)을 통한 매우 효율적 공격 루트를 쉴 새 없이 전개했다. 결국 여기에 전자랜드의 강인한 수비가 약점을 보였다.

91-91 동점 상황에서 현대 모비스 숀 롱이 공격 리바운드를 잡은 뒤 상대 반칙에 의한 자유투로 2득점. 리드를 잡았다. 남은 시간은 43.1초. 전자랜드는 올 시즌 해결사로 등장한 정영삼이 미드 점퍼를 날렸지만, 실패. 이후, 파울 작전에 의한 3점 차 상황에서 김낙현의 3점포가 불발됐다. 인천=류동혁 기자 sfryu@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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