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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장인터뷰]삼성생명 임근배 감독, "김단비가 만점활약 해줬다"

이원만 기자

기사입력 2020-10-11 20:53



[용인=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김단비가 만점 활약을 해줬다."

용인 삼성생명이 '이적생' 김단비의 맹활약을 앞세워 홈 개막전을 역전승으로 장식했다. 삼성생명은 11일 용인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20~2021 국민은행 Liiv M(리브 모바일) 여자 프로농구 홈개막전에서 BNK 썸을 상대로 97대87로 승리했다. 이날 수훈갑은 지난 오프시즌에 FA 보상선수로 부천 하나원큐에서 데려온 김단비였다. 김단비는 3점슛 6개 포함, 29득점을 기록하며 역전승의 주역이 됐다. 29점과 3점슛 6개는 모두 김단비의 커리어 하이 기록이었다.

이날 승리를 거둔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은 "개막 경기라서 그런지 1쿼터 초반에 선수들이 너무 긴장해서 쉬운 슛도 못 넣었다. 그래도 이겨서 첫 단추를 잘 꿰었다. 2쿼터부터 집중하고 정신 차려서 잘 한 것 같다"고 경기 총평을 했다.

이어 삼성생명 합류 후 첫 정류리그 경기에서 커리어 최다득점을 기록하며 승리를 이끈 김단비에 대해 "처음 훈련할 때 컨디션이 좋았다가 나중에 발목을 살짝 다치는 바람에 다소 저하됐었다. 특히 슛을 할 때 힘들어했었는데, 연습하는 동안 약간 교정했더니 오늘 만점 활약을 해줬다"고 칭찬했다.

이날 삼성생명은 1쿼터에 고전했다. 21-30으로 오히려 뒤졌다. 이 부분에 관해 임 감독은 "원래 BNK가 속공을 그렇게 할 것을 알고 있었다. 그런 스타일의 농구에 대해 수비 방법을 알려주고 연습을 했었다. 그런데도 선수들이 긴장해서 초반에 제대로 못했다. 처음에 이민지 수비가 2개 뚫리면서 상대 흐름에 끌려갔다. 1쿼터 끝나고 그런 점에 대해 이야기 했다. 큰소리로 뭐라고 하기도 했다(웃음) 다행히 선수들이 잘 해줬다. 오늘 점수는 많이 나왔지만, 공격이 조금 뻑뻑하고 리드미컬하지 못했다. 수비 역시 마찬가지다. 80점 정도 주고 싶다"고 말했다.


용인=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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