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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포츠조선 이원만 기자] "인사이드를 강력하게 지켜줄 수 있는 옵션을 택했다."
사실 심스가 KBL로 오기까지는 많은 난관이 있었다. 심스는 2014~2015시즌 NBA 필라델피아의 주전급으로 활약할 정도로 뛰어난 경력과 실력을 지닌 선수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나이도 많지 않고, 여전히 기량도 뛰어나 늘 영입 리스트 최상단에 있던 선수다. 하지만 영입하기가 무척 어려웠다"고 밝혔다. 심스를 원하는 팀들이 적지 않았기 때문이다. 심스 또한 유로컵이나 유로리그에서 뛰고 싶다는 열망이 컸다. 특히 이탈리아 리그의 현 소속팀과 2020~2021시즌까지 계약이 돼 있었다.
하지만 이탈리아가 코로나19 직격탄을 맞으면서 다음 시즌 리그 재개 여부가 불투명해지자 전자랜드 측의 설득이 심스의 마음을 움직이기 시작했다. 심스는 NBA 복귀도 고려하고 있었지만, 결국 전자랜드 측의 진지하고 끈질긴 협상에 마음을 돌렸다. 전자랜드 관계자는 "꽤 많은 시간과 노력이 들었지만, 그만큼 좋은 선수를 데려오게 돼 다행"이라면서 "새 시즌에는 인사이드 장악력을 지닌 외국인 선수들이 많이 활약하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심스와 함께 전자랜드가 뽑은 탐슨 역시 인사이드에서 경쟁력이 있는 선수다. 지난 시즌 이스라엘 1부 리그 소속 하포엘 에일랏에서 11.6득점-9.3리바운드를 기록했다. 강한 피지컬과 운동능력을 바탕으로 한 리바운드 및 골밑 득점 능력이 뛰어난 선수이며, 인사이드 수비와 빠른 트랜지션 가담 능력으로 팀에 큰 활력을 불어넣어 줄 것으로 기대된다.
전자랜드 측은 "탐슨은 지난 시즌 중에도 대체 선수로 알아보고 있던 선수다. 덕분에 영입 협상은 매우 잘 진행돼서 일찍 계약을 마쳤다. 탐슨을 안정적으로 계약한 덕분에 1옵션으로 인사이드 장악력과 득점력이 있는 선수를 데려올 수 있었다"고 설명했다. 외국인 선수 구성에서 전자랜드의 새 시즌에 대한 야심을 읽을 수 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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