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
오리온이 '천적' 모비스를 꺾고 2연승을 달렸다.
경기가 시작됐다. 두 팀은 경기 초반 점수를 주고받으며 접전을 펼쳤다. 변수가 발생했다. 1쿼터 종료 3분24초를 남겨 놓고 모비스의 센터 이종현의 부상으로 이탈한 것. 이종현은 리바운드 과정에서 함지훈의 발을 밟고 넘어져 왼무릎 통증을 호소했다. 이종현은 그대로 들것에 실려 나갔다. 모비스가 주춤한 사이 오리온이 파고들었다. 순간적인 압박 수비로 상대 골밑을 장악했다. 당황한 모비스는 범실을 연발했고, 오리온은 속공으로 점수 차를 벌렸다. 27-17로 리드를 잡았다.
2쿼터 시작도 오리온이 좋았다. 시거스의 득점과 상대의 유파울 반칙을 묶어 한때 35-21 점수 차를 벌렸다. 모비스는 물러서지 않았다. 높이를 앞세워 상대 골밑을 공략했다. 모비스는 라건아의 연속 바스켓카운트로 추격에 나섰다. 양동근도 상대 파울로 얻은 자유투를 침착하게 성공하며 점수 차를 좁혔다. 오리온이 44-40으로 근소하게 앞선 채 전반을 마쳤다.
후반 들어 오리온이 압박의 강도를 높였다. 상대가 공을 잡으면 더블팀으로 밀어 붙였다. 모비스는 3쿼터 10분 동안 단 10점을 넣는 데 그쳤다. 분위기를 탄 오리온은 모비스의 실책을 틈타 박재현의 연속 3점슛으로 점수를 쌓았다. 66-50으로 점수 차를 벌리며 3쿼터를 마감했다.
마지막 쿼터, 모비스가 집중력을 발휘했다. 문태종과 라건아의 득점포를 앞세워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쉽게 물러서지 않았다. 압박으로 상대 공격을 저지한 뒤 스틸로 공격 기회를 만들었다. 오리온은 경기 종료 3분 17초를 남기고 76-60으로 크게 앞섰다. 하지만 마지막까지 최진수를 투입해 경계심을 놓지 않았다.
2018년 마지막 경기에서 유종의 미를 거둔 오리온은 다음달 1일 전자랜드를 상대로 승리를 노린다.
고양=김가을 기자 epi17@sportschosun.com
|
스포츠조선 '유소년 스키육성캠프'
눈으로 보는 동영상 뉴스 핫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