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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지수의 어시스트 1위. 언제까지 이어질까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12-09 09:14


◇KB 박지수가 지난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펼쳐진 OK저축은행과의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 패스를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WKBL

센터가 어시스트 왕이 된다?

KB스타즈의 센터 박지수의 도움주기는 계속되고 있다. 박지수는 2018∼2019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2라운드가 끝난 8일 현재 2개 부문에서 1위를 달리고 있다. 평균 2.5개의 블록슛으로 1위에 올라있는 박지수는 어시스트도 평균 4.9개로 선두다.

지난시즌엔 용인 삼성생명 블루밍스의 외국인 선수 엘리사 토마스가 1위를 차지해 놀라움을 안겼는데 이번엔 박지수가 또한번 놀라게 하고 있는 것.

12.1득점으로 9위, 11.7리바운드로 2위, 1.5스틸로 7위에 오르며 전천후 활약을 보여주고 있는 박지수인데 어시스트 1위를 달리는 것은 이색적이라 할 수 있다.

어시스트 2위는 아산 우리은행 위비의 박혜진으로 4.6개를 기록 중이고,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의 김단비가 4.5개로 3위, OK저축은행 안혜지가 4.4개로 4위다.

아무래도 박지수에게 수비가 집중되는 것이 어시스트가 늘어난 이유다. 공격이 여의치 않은 상황이 될 때 수비수가 없는 공격수에게 패스를 주는 일이 잦고, 패스를 받은 동료들의 득점으로 이어지니 어시스트 숫자가 늘어난다.

시즌을 치를 수록 박지수의 어시스트 숫자가 늘고 있다. 데뷔해였던 2016∼2017시즌 때는 평균 2.77개였는데 지난시즌에선 3.29개였다. 그리고 이번 시즌엔 4.90개까지 늘어났다. 그만큼 박지수가 강력해지고 있다는 뜻. 또 박지수의 시야가 넓고, 쏜튼이나 강아정 등 슛이 좋은 선수들이 있기에 가능한 일이다.

물론 박지수가 어시스트보다는 득점과 리바운드에 더 많은 기록을 올리는 것이 KB스타즈엔 좋은 일이다. 가드가 어시스트를 해주고 센터가 패스를 받아 슛을 넣는 것이 대부분의 감독이 바라는 득점루트다. 그리고 박지수가 골밑에서 활약할수록 박지수쪽으로 수비가 집중돼 외곽에서 더 많은 기회를 만들 수 있다.


아직 초반이고 2,3,4위 등과 차이가 크지 않아 언제든지 뒤바뀔 수 있는 순위다. 박지수의 어시스트 1위가 이어질까 아니면 가드들의 반격이 시작될까.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시즌별 어시스트 1위

2017∼2018 토마스(삼성생명)

2016∼2017 박혜진(우리은행)

2015∼2016 변연하(KB스타즈)

2014∼2015 이미선(삼성생명)

2013∼2014 이미선(삼성생명)

2012∼2013 최윤아(신한은행)

2011∼2012 김지윤(신세계)

2010∼2011 이미선(삼성생명)

2009∼2010 전주원(신한은행)

2008∼2009 전주원(신한은행)

2007∼2008 전주원(신한은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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