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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 활약' KB 쏜튼, 넘치는 승부욕이 옥에 티?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1-29 09:00


◇카일라 쏜튼. 사진제공=WKBL

청주 KB 스타즈 포워드 카일라 쏜튼(27·1m85)은 최고의 시즌을 보내고 있다.

28일 현재 경기당 평균 23.71득점, 3점슛 성공률 48%로 1위, 11.20리바운드로 전체 4위다. 지난 2016년 한국땅을 밟은 이래 세 번째로 맞이한 올 시즌에서 가장 좋은 기록을 쓰고 있다. 실력 뿐만이 아니다. 한국 생활을 처음 시작할 때부터 이어온 성실함과 친화력은 KB에서도 쭉 이어가고 있다.

옥에 티는 '넘치는 승부욕'이다. 적극적인 플레이를 즐기는 쏜튼은 몸싸움도 마다하지 않는 '파이터'다. 하지만 이런 적극성이 파울로 연결되면서 흐름이 끊어지는 모습이 연출되고 있다. 지난 25일 서수원칠보체육관에서 열린 OK저축은행 읏샷과의 2018~2019시즌 우리은행 여자프로농구 경기에서도 이런 모습이 드러났다. KB가 OK저축은행에 20점차 이상으로 앞서던 4쿼터 중반 쏜튼은 돌파 과정에서 팔꿈치를 썼고, 심판으로부터 공격자 파울을 지적 받았다. 이후 1분이 채 지나지 않은 시점에서 김현아가 던진 슛이 림을 맞고 튀어나오자 리바운드에 임하다 또다시 파울 선언이 터졌고, 쏜튼은 공을 거칠게 코트로 던져 심판으로부터 테크니컬파울을 선언 받았다.

외국인 선수의 승부욕이 나쁠 것은 없다. 팀 전력의 플러스 알파를 기대하고 데려온 외국인 선수가 코트 위에서 구심점 역할을 한다면 집중력과 시너지는 배가될 수 있다. 하지만 거듭되는 파울로 팀에 손해를 끼칠 수도 있다는 점에서 좀 더 냉정하게 승부욕을 관리할 필요도 있다.

안덕수 KB 감독도 이런 점을 잘 알고 있다. 안 감독은 "쏜튼이 적극적이다보니 승부욕이 드러날 때도 있다"면서 "스스로 잘 관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본다"고 말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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