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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이 천신만고 끝에 2연승을 기록했다.
KT는 18일 부산사직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원주 DB 프로미와의 홈 경기에서 접전 끝에 97대95 2점차 신승을 거뒀다. KT는 2연승을 기록하며 9승6패를 기록, 상위권 싸움에 다시 탄력을 붙이게 됐다. 반대로 리온 윌리엄스 영입 후 안정감을 찾은 DB는 마지막 동점 찬스를 허무하게 날리며 2연패에 빠졌다. 시즌 5승11패.
1쿼터 이후 DB 선수들이 힘을 내며 경기는 팽팽하게 흘렀는데, KT를 이끈 선수는 데이빗 로건. 로건은 3점슛 6개 포함, 혼자 33득점을 몰아쳤다. 리바운드 8개, 어시스트 9를 기록하는 등 트리플더블급 활약을 했다. 특히, KT는 팀 3점슛 16개를 성공시키며 승리의 발판을 마련했다.
KT가 외곽 공격에 치중하는 사이, DB는 상대적으로 허약한 KT 골밑을 노렸다. 센터 윌리엄스가 31득점 19리바운드를 기록하며 19득점 7리바운드에 그친 마커스 랜드리와의 장신 외국인 선수 싸움에서 이겼다. 여기에 윤호영이 17득점 8리바운드 8어시스트의 좋은 활약을 펼쳐 승리를 노렸으다. 하지만 마지막 2점차 상황 공격에서 박지훈의 돌파 후 던진 슛이 림을 벗어났고 윌리엄스의 팁인 시도도 빗나갔다. 이 공을 윌리엄스가 리바운드해 마지막 회심의 골밑슛을 던졌지만 공이 림 뒷부분을 맞고 튀어나와 윌리엄스와 DB는 땅을 쳐야 했다. 반대로 이 장면을 지켜보던 서동철 KT 감독은 안도의 한숨을 내쉰 뒤 웃음을 지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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