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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신 외국인 선수들의 습격이다. 2018∼2019 SKT 5X 프로농구에서 단신 외국인 선수의 키를 1m86이하로 제한한 것이 어시스트 순위를 바꿔놓고 있다.
그런데 이러한 키제한이 어시스트에도 영향을 끼쳤다. 어시스트 1위는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의 박찬희다. 15경기서 95개를 기록해 경기당 6.3개를 마크 중.
그런데 2∼4위가 모두 외국인 선수다.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제쿠안 루이스가 경기당 5.9개로 2위에 올라있다. 3위도 원주 DB 프로미의 마커스 포스터(5.3개)이고 4위는 창원 LG 세이커스의 조쉬 그레이(4.8개)다.
국내 선수는 부산 KT 소닉붐의 허 훈이 4.6개로 5위에 올라있고,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의 양동근이 4.2개로 6위를 기록했다. 서울 SK 나이츠의 김선형이 3.9개(14경기 55개)로 9위, LG 김시래가 3.9개(13경기 51개)로 10위다.
가끔 외국인 선수 중 어시스트 능력이 좋은 선수가 있어 랭킹에 들긴 했지만 1위까지 차지한 경우는 딱 한번이다. 2011∼2012시즌 크리스 윌리엄스(오리온스)가 경기당 6.02개로 1위에 올랐다. 당시 54경기 모두 뛰었는데 325개를 기록해 324개를 기록한 양동근을 1개차로 제치고 1위를 차지했다.
최근에도 어시스트 랭킹에 외국인 선수가 있긴 했지만 10위 중 2명 정도였다. 지난시즌에도 SK의 애런 헤인즈가 경기당 6.0개로 김시래(6.5개)에 이어 2위를 했었다.
이번시즌 스틸 부문도 KCC의 브랜든 브라운이 2.5개로 1위, LG의 그레이가 2.3개로 2위, KGC의 컬페퍼가 2.0개로 3위에 올라있는 등 1∼3위가 모두 외국인 선수다. 이러다 자칫 대부분의 개인 성적을 모두 외국인 선수에게 내줄 지도 모를 일이 됐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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