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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비한 것이 모두 잘 풀렸다."
이날 승리에 대해 문 감독은 "준비한 대로 다 잘 풀렸다. 오늘 상대 외국인 선수 윌리엄 다니엘스에 초점을 맞추기 보다 로우 포스트 양쪽에서 무조건 더블팀을 가는 작전이었다. 주요 선수가 빠졌지만, 수비에서 체력전으로 몰아붙인다고 했는데, 선수들이 더블팀을 비롯해 외곽 수비까지도 훌륭히 로테이션으로 잘 해줬다"고 승리 요인을 밝혔다.
이어 문 감독은 "공격에서는 완전한 속공 외에는 철저히 세트 오펜스로 몰고 갔다. 속공을 할 경우 선수들이 백코트 하면서 체력이 더 많이 빠질 수 있기 때문에 공격 시간을 충분히 쓰면서 선수들의 수비 체력을 세이브하는 쪽으로 운영했는데, 그게 성공해서 승리의 원동력이 됐다"고 덧붙였다.
SK는 이날 승리로 단독 2위가 됐다. 마침 이날 1위 현대모비스는 KCC에 패했다. 이 소식을 취재진으로부터 전해들은 문 감독은 "아, 현대모비스가 졌나요?"라며 놀랍다는 반응을 보였다. 하지만 지금 당장 순위에 대한 생각은 안한다는 방침이다. 문 감독은 "아직은 욕심을 안 부리려고 하고 있다. 당초 목표로 했던 5할보다 더 많이 이기고 있는데, 그 보다는 팀이 안정적으로 돌아가는 것에 더 포커스를 맞출 생각이다"라고 말했다.
잠실학생=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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