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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우려는 현실이 되는 것일까.
약점으로 지적됐던 높이 문제도 극복하지 못했다. 삼성의 1라운드 경기당 평균 리바운드는 29개로 최하위다. 수비 리바운드는 경기당 평균 22개로 부산 KT 소닉붐(20.6개), 오리온(21.1개)을 앞섰다. 하지만 공격 리바운드에서는 7.7개에 그쳐 꼴찌. 골밑 수비는 그럭저럭 버텼지만, 찬스로 연결되어야 할 공격 리바운드의 열세는 두드러졌다.
이상민 감독은 높이의 열세를 공간 창출로 극복하는 전략을 구사하고 있다. 패스, 돌파를 통해 공간을 열고 득점 찬스를 만들겠다는 계산이다. 하지만 높이 뿐만 아니라 슈팅 정확도에서도 문제점이 드러나면서 고전하는 흐름을 반복하고 있다.
긍정적인 신호가 없는 것은 아니다. 이관희가 지난 시즌에 이어 올 시즌에도 좋은 활약으로 팀의 중심 역할을 해주고 있다. 올 시즌 합류한 음발라가 빠르게 팀에 녹아든 부분도 고무적이다. 1라운드 경기당 평균 3점슛(7.7개)과 3점슛 성공률(24.9%·이상 5위) 역시 외곽 플레이에 힘을 보탤 만한 부분으로 꼽을 만하다. 1라운드에서 고전을 통해 얻은 교훈을 2라운드에서 어떻게 살리느냐가 관건이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