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할로웨이 빠진 전자랜드, 팟츠가 있었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11-04 17:30


◇전자랜드 기디 팟츠가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KT전에서 수비 마크를 뚫고 골밑슛을 시도하고 있다. 사진제공=KBL

2라운드에 접어든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는 과연 상승세를 탈 수 있을까.

머피 할로웨이(28·1m98)의 복귀에 따라 좌우될 것이라는 평가가 지배적이었다. 데뷔전부터 3연속 더블-더블을 기록했던 할로웨이가 지난달 18일 전주 KCC 이지스전에서 발목 부상으로 이탈한 뒤 전자랜드는 3연패 늪에 빠졌다. 일시 대체 외국인 선수 윌리엄 다니엘스를 데려왔지만, 할로웨이의 빈자리를 메우기엔 역부족이라는 평가를 받았다. 본격적인 순위 싸움 구도가 형성되는 2라운드에서 전자랜드가 상위권에 자리를 잡기 위해선 할로웨이 복귀 전까지 어떻게든 버텨 나아가는 수밖에 없었다.

전자랜드의 2라운드 첫 경기, 단신 외국인 선수 기디 팟츠(23·1m85)가 유도훈 감독을 웃음짓게 했다. 팟츠는 4일 인천 삼산월드체육관에서 펼쳐진 부산 KT 소닉붐과의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2라운드 첫 경기서 29득점 4리바운드를 기록하면서 팀의 108대92 승리에 공헌했다. 앞선 두 경기서 20득점, 경기당 평균 10득점에 그쳤던 팟츠는 이날 적극적인 돌파 뿐만 아니라 3점슛 2개를 성공시키는 등 내외곽에서 활발한 활약을 펼쳤다. 지난달 26일 KT전에서 기록한 개인 한 시즌 최다 득점(39득점) 이후 가장 많은 득점을 했다. 박찬희는 15득점 9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더블-더블을 기록하면서 힘을 보탰다. KT는 마커스 랜드리가 28득점으로 분투했으나, 전자랜드를 넘지 못하며 연승 행진을 4경기서 마감했다.

한편, 같은시간 고양실내체육관에서는 원주 DB 프로미가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에게 89대74로 이겼다. 이날 승리로 DB는 3승7패가 되면서 탈꼴찌에 성공했다. 오리온은 지난달 20일부터 시작된 연패 부진이 7경기째로 늘어났다. DB전 패배로 시즌 전적도 2승8패가 되면서 최하위로 추락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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