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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쉽지 않을 것 같다."
주목할 점은 수비 리바운드였다. 이날 삼성은 32개의 수비 리바운드로 DB(27개)를 앞섰다. 시즌 전 연습경기, 국제대회에서 수비 리바운드 싸움에서 밀려 상대 공격 차단에 애를 먹었던 모습과는 딴판이었다. 골밑을 책임진 벤 음발라가 5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잡는데 그쳤지만, 단신 외국인 선수 글렌 코지가 6개의 수비 리바운드를 따내며 힘을 보탰다. 여기에 김동욱(5개), 김현수(4개), 차민석, 김태술(이상 3개), 이관희, 문태영, 장민국(이상 2개) 등 출전 선수 대부분이 적극적인 수비 가담으로 골밑 약점을 극복해내는 모습을 보였다.
부상자들도 성공적 복귀를 알렸다. 문태영은 DB전에서 24분25초를 뛰면서 13득점-4리바운드-3어시스트로 부활을 알렸다. 지난 시즌 뒤 무릎 수술을 받고 재활에 나섰다가 통증 재발로 시즌 준비 시간이 부족했던 점을 고려하면 이날 소화한 출전 시간이나 득점 기여 모두 긍정적이다. 김태술은 11분32초를 뛰며 3득점-3리바운드-1어시스트에 그쳤지만, 컨디션을 끌어 올리는 시점이라는 점을 참고해 볼 만하다. 이밖에 지난해 맹활약했던 이관희가 18득점으로 건재함을 알렸고, 김동욱도 제 역할을 했다. 시즌 전까지 활약에 물음표가 붙었던 음발라도 적극적인 골밑 공략으로 25점을 기록하며 좋은 출발을 했다.
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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