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수 "SK 가족같은 분위기, 여기서 행복하다"

2018-2019 KBL리그 DB와 SK의 경기가 13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렸다. SK 김민수가 10년 근속 기념패를 받은 후 딸과 포옹을 나누고 있다.
김경민 기자 [e-mail] /2018.10.13/

"SK는 가족같다. 행복하다"

서울 SK 나이츠 김민수가 팀으로부터 값진 선물을 받고, 자신은 승리를 선사했다.

김민수는 13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8~2019 SKT 5GX 프로농구 공식 개막전 원주 DB 프로미와의 경기에서 4쿼터에만 3점슛 3개 포함, 11점을 몰아치는 맹활약을 하며 팀의 83대80 승리를 이끌었다. 김민수는 20득점 8리바운드로 이날 경기 팀 최다 득점자가 됐다.

김민수는 1쿼터 종료 후 SK에서만 10년을 뛴 공로로 원클럽맨 상을 받고 딸에게도 축하를 받았다.

김민수는 경기 후 "지난 시즌 우승 후 고참들도 많고 (후유증으로) 아직 100% 준비가 안돼있는데 이겨 기쁘고 자신감도 생겼다"고 말했다.

원클럽맨 수상에 대해서는 "그런 행사를 하는지 몰랐다. 딸도 경기를 보러 오는 건 알았지만, 꽃다발을 줄지 전혀 몰랐다. 사람들이 빨리 코트로 나가라고 해 어디를 나가나 했다. 기분 좋고 나에게 스스로 고생했다고 얘기하고 싶다. 신인 때부터 구단에서 너무 잘해주셨다. 감독님도 선수 때부터 만났다. SK는 가족같다. 행복하다"고 말했다. SK는 선수로서 10년을 뛴 게 처음이라 깜짝 이벤트를 마련했다고 밝혔다.

김민수는 "비시즌에 종아리를 다쳐 뛰는 훈련을 많이 못했다. 대신 웨이트 트레이는을 많이 해 힘은 좋아졌다. 안으로 더 적극적으로 들어가려고 한다"는 게임 플랜을 밝혔다.


잠실학생=김 용 기자 [e-mail]