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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미디어데이 최고 스타는 전태풍(전주 KCC 이지스)이었다. 지난 시즌 지각한 김선형(서울 SK 나이츠)에게 호통을 쳤던 전태풍은 제 시간에 도착한 김선형을 칭찬하고, 이날 다른 행사 때문에 살짝 지각을 한 양동근(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에게 화살을 돌렸다. 전태풍은 모든 질문에 특유의 반말투로 재치있는 답변을 이어갔다. 양홍석(부산 KT 소닉붐)은 자신을 알아보지 못한 전태풍에게 "전자랜드 선수냐고 물어보더라"라고 폭로했고, 이에 전태풍은 "내 새로운 동생, 이번 시즌에는 많이 지켜볼게. 미안"이라고 답했다.
○…이날 행사에 참가한 선수 중 막내인 양홍석(부산 KT 소닉붐)이 형들의 사랑을 독차지했다. 양홍석은 "이번 시즌 타 팀 선수 중 가장 기대가 되는 선수를 꼽아달라"는 질문에 자신을 제외한 9표 중 4표를 획득했다. 선배들은 양홍석에 대해 "KBL의 인기 회복을 위해, 젊은 선수들이 더 발전하고 성장했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잘생기고, 서글서글하고, 능력도 좋은 후배 양홍석의 이름을 호명했다. KT 서동철 감독은 "아직까지 홍석이가 자신감 있는 플레이를 보여주지 못하고 있는데, 오늘 기를 받아 내일부터 달라진 모습을 보여줬으면 좋겠다"고 밝혔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