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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플라핑 논란, 힘들 때도 많았다."
이정현은 "5월에 대표팀에 소집되어서 9월에 일정이 끝났다. 월드컵 예선을 치르고 북한 다녀온 뒤에 윌리엄존스컵(대만) 대회를 소화했다. 그 후에 아시안게임(AG), 월드컵 예선에 출전했다. 일정이 빡빡했다. 매일 경기를 뛸 수 있는 상태만 유지하는 정도다. 예전에 (김)주성이형, (양)동근이 형, (조)성민이 형이 대표팀 뛰고 오면 왜 힘들어하고 부상이 많았었는지 이해가 된다. 대표팀 일정을 소화하고 시즌 준비하는 것이 진짜 힘들다"고 고충을 토로했다.
이정현은 새 시즌 목표에 대해 "내 플레이를 하려고 욕심을 내기 보다는 두 외국인선수에게 맞춰가야 할 것 같다. 그래야 시너지 효과가 날 것 같다. 내 기록은 하락하더라도 꼭 우승을 하고 싶다"고 각오를 내비쳤다.
이정현은 마지막으로 "(양)희종(KGC)이 형과 태술이 형에게 답답함을 토로하고는 했다. 희종이 형은 '대표팀에서 상대 팀 선수를 거칠게 수비하면 적극적으로 수비한다고 팬들이 좋아하는데, 소속팀에 오면 깡패같이 수비한다고 욕을 먹는다'고 하더라. 그 심정이 이해가 갔다. 내 스타일을 바꾸지는 않겠지만, 동작이 큰 부분에 대해서는 조심하려고 한다. 나는 언제쯤 팬들이 좋아하는 선수가 될 수 있을지… 그것도 내가 극복해 나가야 할 부분이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