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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문일답]유재학 감독 "올 시즌, 챔피언결정전 진출 목표"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15:24


◇유재학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 감독이 19일(한국시각) 마카오의 선수단 숙소에서 인터뷰를 갖고 있다. 마카오=공동취재단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는 KBL을 대표하는 강팀 중 하나로 꼽힌다.

KBL 정규시즌(6회) 및 챔피언결정전 최다 우승(6회), 최다 연속 우승(3회) 타이틀을 안고 있다. 지난 2011~2012시즌부터 2017~2018시즌까지 7시즌 연속 플레이오프에 나서고 있다. 하지만 지난 세 시즌 동안 현대모비스는 챔피언결정전 문턱을 밟지 못했다. 우승권 전력으로 꼽혀왔으나 4강, 6강에서 발목을 잡혔다. 적잖이 자존심이 상했을 만한 성과.

현대모비스는 올 시즌을 앞두고 새년 쇼터, D.J. 존슨 등 외국인 선수를 보강한데 이어 귀화선수 특별 드래프트로 라건아(미국명 리카르도 라틀리프)까지 얻었다. 문태종, 양동근, 함지훈, 이종현까지 내로라 하는 라인업까지 더하면 우승후보로 꼽히기에 손색이 없다.

유재학 현대모비스 감독은 우승후보라는 평가에 "지금 시점에선 팬, 언론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라고 한 발 물러섰다. 그러면서도 "나는 늘 6강이 목표였지만, 올 시즌에는 챔피언결정전에 가는게 목표"라고 강조했다.

-여느 프리시즌과 달리 얼굴 표정이 표정이 좋은데.

든든하다. 백업 멤버가 더 생겼다. 무엇보다 외국선수가 안정적이다. 그래서 편안하다. 다른 팀 선수를 봐야겠지만, 근래 들어 외국인 선수가 안정적이다. 라건아도 그렇고, 쇼리(섀넌 쇼터)는 인성이 좋고, 열심히 하고 몸관리도 잘한다. 특출난 것은 없지만 두루두루 다 한다. 동료들과 잘 어울린다.

-일본에서 1차 전지 훈련을 한 이유는.

이번 터리픽 대회와 연결을 해야 했다. ?은 이동거리를 고려했다.


-이번 대회 수준이 높다. 도움이 될 것 같나.

정식 경기다. 상대 팀 선수들의 신장이 좋다. 좋은 것 같다.

-D.J. 존슨은 어떤가.

이제 농구를 배운 느낌이다. 성실하다. 기술력은 다소 떨어지지만 매우 열심히 한다. 라건아의 백업로 딱 맞다.

-양동근을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사실 지난시즌에 양동근의 몸이 안 좋았다. 몸도 불편해 보였다. 하지만 올해는 작년보다 훨씬 좋다. 신이 나야 자신감이 생긴다. 지난시즌에는 불안한 모습이었지만, 올해는 그런 모습이 안 보인다.

-함지훈은 어떻게 활용하나.

역시 팀에서 비중이 높은 선수다. 함지훈이 있고 없고의 차이가 크다. 함지훈이 10년 만에 던지기 시작했다. 시원시원하다. 일본에서 연습경기 때 3점슛 성공률이 팀내 가장 높았다. 올 시즌 함지훈이 나와 던지고, 라건아가 안에서 받치는 공격이 가능하다.

-이대성 컨디션은.

종아리 부상에서 재활을 끝낸 뒤 나서 반대쪽에 부상이 왔다. 그래서 3주를 더 쉬었다. 여기 오기 전 일본에서 훈련을 시작했다. 여기서는 정상적인 훈련을 소화하고 있다.

-이종현의 상태는.

부상은 완쾌됐다. 팀 닥터도 본인이 더 몸상태를 잘 알 것이라고 한다. 이번 대회에서는 잠깐씩 내보내려 한다. 선수 본인은 다치기 전보다 더 좋다고 한다. 그래도 조심스럽다. 조금씩 적응 시키고 있다.

-라건아를 어떻게 활용할 것인가.

본인이 좋아하는 스타일이 뛰는 농구다. 여기에 선수들의 호흡을 맞추려고 한다. 라건아가 합류한다는 가정을 해 놓고 비시즌 연습을 많이 했다.

-걱정인 포지션이 있나.

포워드라인이다. 문태종이와 오용준이 생갭다 잘해주고 있다. 하지만 이 선수들의 나이가 많다. 그래도 오용준은 잘 뛰고 수비도 좋다. 올해 오용준에 대한 기대가 크다. 문태종은 한 사람 끌고 다닐 수 있는 존재감으로 팀에 공헌할 수 있을 것이다. 문태종은 20~25분 소화할 수 있다.

-올 시즌 공격 농구를 강조하고 있는데.

수비는 기본 바탕에 깔려 있다. 공격 횟수를 더 많이 가져가야 한다. 공격 연습이 반복이 돼야 확률이 좋아진다. 전지 훈련 기간 연습을 했다.

-지난 시즌 초반에도 빠른 농구를 시도했는데.

아무래도 득점이 많이 올랐다. 공격횟수는 10~15번 많아졌다. 사실 한 번에 되지 싶지 않다. 올해는 나이질 것이다.

-가드 전력은 어떻게 평가하나.

나쁘지 않다. 양동근과 이대성에 박경상, 쇼리가 돌아가면서 뛸 것이다. 체력적인 문제는 해소될 것이다.

-우승호보라는 평가가 많은데.

지금 시점에서야 당연히 팬들이나 언론에서 나올 수 있는 이야기다. 하지만 감독 입장에서는 알 수 없다. 다른 팀을 보지 않았는데 어떻게 평가할 수 있겠나.

-연습 경기에서 전승을 하고 있다.

상대 팀에 주요 선수가 다 빠졌다. 반면, 우린 팀은 아픈 선수가 없어서 다 뛰었다. 당연히 이길 수밖에 없다.

-이번 터리픽 12대회 얻고자 하는 것은.

선수간의 호흡이다. 특히, 외국인 선수의 호흡이 중요하다. 쇼리와 라건아가 국내 선수들과 호흡을 하는 것이 중요하다. 이런 기회를 통해 더 맞춰야 한다.

-이번 시즌 목표는 우승인가.

나는 늘 목표가 6강이었다. 하지만 올해는 챔피언결정전에 가는 게 목표다. 그간 한 번도 우승을 하겠다고 이야기 한 적이 없다. 다만, 다른 팀 전력이 어떻게 나올지가 걱정이다.


마카오=공동취재단, 박상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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