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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L을 능가하는 터리픽12 우승상금 15만달러

박재호 기자

기사입력 2018-09-19 08:17


◇18일 열린 서울 삼성 썬더스-푸본 브레이브스(대만) 경기. 삼성 김태술이 상대를 막아서고 있다. Power Sport Images for Asia League

마카오에서 열리고 있는 프리시즌 국제농구대회인 '터리픽12(The Terrific12 )'에는 한국과 중국 일본 필리핀 대만 등 5개국을 대표하는 프로 12개팀이 초청을 받았다. 각국 우승팀 또는 플레이오프 진출 단골팀, 이른바 강팀들을 주최측인 마카오 특별행정구(정부) 스포츠국과 아시아리그가 점찍었다. 한국은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와 서울 삼성 썬더스가 참가중이다.

이번 대회는 전지훈련을 겸한 단순 연습경기가 아니다. 단기 이벤트 대회지만 상금규모가 만만찮다. 우승상금 15만달러(1억6800만원)이다. 준우승 상금 10만달러(1억1240만원), 3위 상금 5만달러(5620만원)다.

KBL 우승상금보다 많다. KBL은 정규리그 우승팀에게 상금 1억원, 챔피언결정전 우승팀에게 상금 1억원을 준다. 터리픽12에 참가중인 각팀에는 충분한 동기부여가 되고 있다.

대회 참가를 위한 각종 비용과 체재비 역시 전액 주최측이 부담한다. 공식 경기외에 훈련 스케줄이 있고, 호텔내 웨이트트레이닝장, 가까운 곳에 개별 팀훈련이 가능한 보조체육관도 있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으로선 일석이조다. KBL팀들은 다음달 리그 개막을 앞두고 막바지 점검이 한창이다. 실전보다 더 좋은 경험은 없다. 다양한 전술 전략을 시험해보고 보완할 점을 체크하는 것이 지금 해야할 일이다. 18일 대회 첫날 대만 푸본 브레이브스에 84대82로 신승한 뒤 이상민 삼성 감독은 "우리가 해야할 농구를 푸본이 했다. 여러 가지 부족한 부분을 눈으로 확인했다. 서울에 돌아가서 챙겨야할 숙제가 많아졌다"고 했다.

이번 대회는 현대모비스와 삼성 외에 중국(광저우 롱라이온스, 산둥 하이스피드 골든 스타스, 신장 플라잉 타이거스, 저장 광사 라이온스), 일본(지바 제츠, 나고야 다이아몬드 돌핀스, 류큐 골든 킹스), 대만(푸본 브레이브스, 유론 럭스젠 다이노스), 필리핀(PBA D리그 올스타 아에코 그린 워리어스) 등 아시아에서 농구리그를 운영중인 엘리트 국가들이 총출동했다. 국가 대항전 성격도 띄고 있어 경기 역시 박진감이 넘친다.

특히 신장제한이 없는 타리그 외국인 선수들로 인해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고전이 예상된다. 3개팀씩 4개조로 나뉘어져 있다. 조별예선을 거쳐 각 조 1위팀이 4강에 진출, 결선 토너먼트를 갖는다. 현대모비스와 삼성은 4경기를 갖는 것이 목표다. 조별 예선을 통과해야 가능하다.


마카오=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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