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후쿠오카전 맹활약 김동욱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박상경 기자

기사입력 2018-07-19 06:20


◇서울 삼성 썬더스 포워드 김동욱이 지난 17일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펼쳐진 블랙워터(필리핀)전에서 3점슛을 시도하고 있다. 마카오=공동취재단

"김동욱이 7월에 이 정도로 몸 상태가 좋았던 적은 없었을 것이다."

프로농구 서울 삼성 썬더스 관계자들은 18일(한국시각) 마카오 동아시안게임돔에서 열린 라이징 제퍼 후쿠오카(일본)전에서 승리를 거둔 뒤 이렇게 말했다.

김동욱은 이날 후쿠오카와의 마카오 서머 슈퍼 에이트 토너먼트(이하 슈퍼8) 조별리그 B조 2차전에서 35분 이상 뛰면서 10점 7리바운드 5어시스트를 기록, 삼성의 68대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는 김동욱의 현재 컨디션이 얼마나 좋은지 확인할 수 있는 경기였다. '포인트 포워드'로 불릴만큼 경기 운영 능력이 좋은 김동욱의 장점이 제대로 발휘됐다.

한때 20점차 앞서가던 삼성은 경기 막판 2점차로 쫓겼다. 김현수가 종료 8.5초를 남기고 오픈 기회에서 3점슛을 터뜨려 승부를 결정지었다. 김현수에게 완벽한 어시스트를 건넨 선수가 바로 김동욱이다.

김동욱은 "3점슛이 아무래도 확률이 떨어지다 보니 골밑으로 치고 들어갔다. 그런데 상대 수비 4~5명이 안쪽으로 들어왔고 마침 김현수가 보였다. 슛이 좋은 선수이고 어제도 좋았기 때문에 믿고 줬는데 잘 마무리했다"고 말했다.

양팀 선수 통틀어 출전 시간이 가장 많았던 김동욱은 "5월부터 쉬지 않고 후배들과 꾸준히 운동했기 때문에 7월부터 경기에 뛸 수 있는 몸 상태가 된 것 같다. 작년에는 무릎 부상 때문에 비시즌 운동을 거의 못하고 시즌에 들어갔다. 지금은 크게 아픈 곳 없이 운동을 하고 있다. 7월 실전은 프로에 와서 처음 해보는데 좋은 것 같다"며 웃었다.

전날 광저우 롱라이온스(중국)에게 패한 삼성은 이날 승리로 B조 4개팀 중 상위 두 팀에게 주어지는 4강 토너먼트 진출의 기회를 되살렸다. 김동욱은 "선수들이 어제 경기를 머리 속에서 지우고 나와 처음부터 다시 한다는 생각으로 임했다. 막내부터 고참까지 좋은 활약을 했다. 특히 어린 선수들이 몸싸움부터 열심히 해줬다"고 말했다.


마카오=박상경 기자 p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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