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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北 리정옥 최다 득점' 통일농구 혼합 경기, 여자부 초접전 승부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04 17:43


번영팀 북측 홍련화 선수가 4일 오후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열린 남북통일농구경기 여자혼합 시합에서 상대편 수비를 뚫고 공격을 하고 있다.2017.07.04 사진공동취재단

남과 북의 농구 선수들이 코트 위에서 손을 맞잡았다.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는 남북통일농구 첫날 혼합 경기가 열렸다. 남과 북의 선수들을 합쳐 '평화'와 '번영' 두 팀으로 나눠 대결을 치르는 방식이다.

먼저 열린 여자부 혼합 경기에서는 이문규 남측 대표팀 감독과 정성심 북측 대표팀 코치가 지도하는 번영팀과 장명진 북측 대표팀 감독과 하숙례 남측 대표팀 코치가 이끄는 평화팀이 친선 경기를 펼쳤다. 번영팀에는 박혜진(우리은행)을 비롯해 박지현(숭의여고) 김한별(삼성생명) 염윤아(KB스타즈) 강이슬(하나은행) 곽주영(신한은행)이 남측 대표로 포함됐다. 북측 선수 중에서는 지난해 국제농구연맹(FIBA) 아시아컨 득점왕인 센터 로숙영을 필두로 장미경 김혜연 박옥경 정순화 고은경이 호흡을 맞췄다.

이에 맞선 평화팀에는 박하나(삼성생명) 임영희(우리은행) 심성영(KB스타즈) 고아라(하나은행) 최은실(우리은행) 김소담(WKBL)과 북측 리정옥 박진아 김류정 김은정 홍련아 공수연 등이 함께 했다.

일찍부터 자리를 채운 관중들의 뜨거운 응원 속에서 양팀은 초접전을 펼쳤고, 번영팀이 103대102로 승리를 거뒀다. 번영팀에서는 로숙영(18점) 김한별(19점) 강이슬(12점) 등이 활약했고, 남측 선수 가운데 유일한 아마추어 선수인 박지현은 6점을 기록했다. 평화팀에서는 리정옥이 이날 경기 개인 최다인 28점을 올렸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평양공동취재단


4일 평양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개최된 남북통일농구경기에서 여자 '평화'팀과 '번영'팀이 혼합경기를 평양 주민들이 관람하며 응원하고 있다.šœ2018.07.04 사진공동취재단/오마이뉴스 이희훈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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