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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과 통일 농구를 펼치게 될 여자농구대표팀이 도착한 뒤 곧바로 경기장인 류경정주영체육관을 찾아 몸을 풀었다.
여자대표팀은 도착하자 마자 류경정주영체육관에서 훈련을 했다. 남자대표팀은 전날 홍콩에서 건너온 피로로 인해서인지 휴식을 취했다. 여자 대표선수들은 50분 정도 가볍게 몸을 풀면서 체육관에 적응하고 내일 있을 경기에 대비했다.
한국팀의 에이스로 북한 선수들과 상대하게 되는 박혜진은 평양의 인상을 묻는 질문에 "솔직히 좀 호기심이 제일 많았는데 사진으로 봤던 풍경이나 그런 부분에 대해 훨씬 더 좋아 보였다"면서 "지나가는 주민들 사람들을 봤을 때도 표정이나 이런게 밝아서 남측이나 다를게 없구나 이런 생각을 많이 했던 것 같다"라고 했다.
이제껏 해왔던 농구와는 다른, 분단이라는 한국의 특수성이 반영된 통일농구. 박혜진은 "좋은 경기력을 보여드려야하는게 맞지만 통일 농구는 화합, 같이 하나가 된다는 것에 의미가 더 큰 것 같다"며 "승패를 떠나 최대한 좋은 분위기에서 안다치고 즐기면서 사람들이 진짜 하나가 된 느낌을 받으면 좋겠다"라고 통일 농구의 희망을 말했다.
박혜진도 북한 선수와 같은 팀으로 뛰게되는 혼합팀 경기에 기대감을 나타냈다. "혼합팀 경기에서 서로 패스를 주고 받으면서 내가 어시스트를 한다거나 북측 선수로부터 패스를 받아 득점했을 때 그런 기분은 색다를 것같다"는 박혜진은 "내일 당장 겪어봐야 알 것 같다"라며 웃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평양공동취재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