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변화 약속한 이정대 신임 KBL 총재 "적극적으로 소통하겠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7-02 11:45


한국농구연맹(KBL)의 제9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정대 총재가 2일 오전 신사동 KBL 센터에서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발표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한 농구협회 방열 회장과, 박한 부외장, 김동욱 부회장을 비롯 10개 구단 단장과 감독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02/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적으로 수렴하겠습니다." 프로농구연맹(KBL) 이정대 신임 총재가 변화를 약속했다.

KBL은 2일 서울 논현동 KBL센터 5층 교육장에서 제 9대 이정대 총재의 취임식을 가졌다. 취임식에는 KBL 10개 구단 단장 및 감독과 대한민국농구협회(KBA) 방 열 회장 등 농구계 주요 관계자들이 참석했다. 취임식에서는 내빈 소개 이후 10개 구단 감독 대표로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추일승 감독이 나서 기념 농구공 및 꽃다발을 증정했고, 기념 촬영 시간을 가졌다.

이정대 총재가 취임사에서 강조한 가장 줄기가 굵은 두가지가 바로 '소통'과 '판정 문제 개선'이다. "다양한 문화 콘텐츠들의 성장과 빠르게 변하는 트렌드에 맞춰 더욱 경쟁력을 높여야 한다"는 이 총재는 "나부터 낮은 자세로 팬과 미디어, 농구인 등 다양한 분야의 의견을 적극 수렴하겠다. 특히 연맹 행정에 대한 많은 의견들이 활발히 논의되고, 반영될 수 있도록 별도의 협의체를 마련해 작은 의견 하나도 놓치지 않겠다"고 목소리를 놓였다. 또 "경기 운영의 핵심인 심판과 관련해 대중의 신뢰를 얻을 수 있도록 선진화 된 교육 및 운영에 관심을 가지고 지원을 아끼지 않겠다"고 약속했다.

KBL의 기존 행정 처리 방식은 '불통' 논란이 끊이지 않았다. 현장의 목소리는 전혀 반영이 되지 않는다는 불평도 쏟아져나왔다. 판정 문제도 비슷하다. 심판 자질이나 오심에 대한 문제가 시즌 내내 반복돼 거론되지만, KBL은 구체적인 해결 방안이나 개선책을 내놓지 못했다. 그사이 KBL에 대한 농구팬들의 신뢰도는 바닥으로 떨어졌다. 당연히 프로농구 콘텐츠의 인기 저하로 이어지는 악순환이 됐다.


한국농구연맹(KBL)의 제9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정대 총재가 2일 오전 신사동 KBL 센터에서 취임식에서 10개구단 감독들과 포즈를 취하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한 농구협회 방열 회장과, 박한 부외장, 김동욱 부회장을 비롯 10개 구단 단장과 감독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02/
때문에 이정대 총재는 궁극적 목표가 "옛 프로농구의 인기와 명성을 되찾는 것"이라 밝혔다. 이 총재는 "체계적인 통합 마케팅 플랫폼을 구축하고, 대중들의 눈높이를 고려한 홍보 콘텐츠 개발, 다양한 사회 공헌 활동과 팬 서비스 확대 등 관중 증가를 위한 노력도 잊지 않겠다. KBL와 10개 구단이 힘을 합쳐 최선을 다하면 다시 팬들에게 큰 사랑을 받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덧붙였다.

이정대 총재는 1981년 현대모비스의 전신인 현대정공에 입사해 지난 2012년까지 32년간 현대자동차그룹에서 재직한 전문 경영인 출신이다. 특히 현대자동차 재임 시절 경영기획과 재무 분야에서 능력을 인정받아 경영관리실장, 재경본부장, 경영기획총괄 등을 맡았고, 2007년 현대자동차 사장에 오른 뒤 2008년부터 5년간 부회장직을 역임하기도 했다. 전문 경영인 출신 신임 총재가 KBL에 '새 바람'을 일으킬 수 있을 것인지 지켜봐야 한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한국농구연맹(KBL)의 제9대 수장으로 선출된 이정대 총재가 2일 오전 신사동 KBL 센터에서 취임식에서 추일승 감독으로 부터 농구공을 전달받고 있다.
이날 취임식에는 대한 농구협회 방열 회장과, 박한 부외장, 김동욱 부회장을 비롯 10개 구단 단장과 감독들이 참석했다.
이 총재는 현대자동차 경영관리실장과 재경본부장(부사장), 현대·기아자동차그룹 기획조정실장(부회장), 현대모비스 부회장 등을 역임한 전문 경영인이다.
신사동=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7.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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