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5차전까지 잡았다. 서울 SK 나이츠가 챔피언결정전 우승에 이제 1승만 남겨뒀다.
2쿼터를 제외하고는, 줄곧 SK의 우세였다. SK는 1쿼터 초반 제공권을 쥐고 골밑에서 연거푸 점수를 만들었다. 초반에 터진 최준용의 3점슛까지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반면 DB는 SK의 수비에 번번이 고전했고, 외곽슛도 림을 외면했다. SK는 1쿼터를 23-11로 마쳤다.
2쿼터 초반에도 SK가 최원혁의 3점이 터지면서 18점 차까지 앞서기 시작했다. 그러던 2쿼터 중반 DB도 두경민과 김현호의 3점이 터졌고, 로드 벤슨의 투입 이후 높이 열세를 극복하며 리바운드를 착실히 따냈다. 벤슨과 디온테 버튼의 콤비 플레이도 돋보였다. 특히 2쿼터 후반 버튼의 3점과 벤슨의 투핸드덩크, 속공 찬스까지 살린 DB는 SK를 압박했다. 2쿼터 종료와 함께 터진 버튼의 버저비터 3점슛까지 들어가면서 SK는 46-42, 4점 차로 쫓긴 채 전반을 마무리했다.
SK는 3쿼터에만 31점을 폭격하며 19점 차까지 달아났다. DB의 추격 의지까지 꺾였다.
4쿼터에도 흐름은 바뀌지 않았다. 화이트가 3점 2방을 터뜨리며 외곽의 틈을 노렸고, 골밑에서 쉽게 추가 득점을 올리면서 리드를 유지했다. DB의 추격도 끈질겼다. DB는 버튼-두경민의 공격력을 앞세워 뒤늦게 공격에 불을 당겼다. 스틸과 블록으로 SK의 흐름을 끊으면서 턴오버를 유도했고, 골밑에서 계속해서 추가점을 만들었다. 막판 두경민의 3점슛 2방과 자유투 찬스를 살려 6점 차까지 따라붙었지만, 뒤집기에는 남은 시간이 부족했다.
SK는 이날 팀 합계 3점슛 15개를 터뜨렸다. 이는 지난 4강 플레이오프 3차전에서 전주 KCC 이지스를 상대로 기록한 팀 플레이오프 역대 최다 타이 기록에 해당한다.
원주=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