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호쾌한 덩크슛·철벽 블록샷, 3X3 챌린저가 관중을 홀렸다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8-04-15 18:14


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주최하고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이 15일 고양 스타필드 쇼핑몰 1층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새스커툰과 프린스턴의 준결승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새스커툰 마이클 리퍼스의 호쾌한 덩크슛이 펼쳐지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15/

선수들이 화려한 개인기를 뽐낼 때마다 '와~'하는 관중들의 함성이 터져나왔다.

국내 최초로 열린 3대3 농구 국제 대회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이 15일 성공적으로 막을 내렸다. 13일 국내팀 예선전을 시작으로 14~15일 본선 대회가 열렸다. 세르비아 제문과 캐나다 새스커툰이 결승에 올랐고, 치열한 접전을 벌였다. 높이와 높이, 힘과 힘의 대결에서 저득점, 수비 위주의 혈전이 전개됐고, 경기 후반 외곽슛이 터진 새스커툰이 17대11로 이겨 우승을 차지했다.

이번 한국을 비롯해 미국 일본 러시아 네덜란드 세르비아 몽골 라트비아 등 9개국, 총 16개팀이 참가해 실력을 겨뤘다.

제문(세르비아)과 리가(라트비아)의 준결승전은 사실상의 결승이었다. 3대3 농구에서는 이미 실력으로 이름난 선수들이 즐비했기 때문이다. 제문의 라자르 라시치(월드랭킹 5위)와 니콜라 부코비치(8위), 리가의 나우리스 미에지스(19위) 등 화려한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은 관중들의 시선을 끌어당기는 경기력을 선보였다.


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주최하고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이 15일 고양 스타필드 쇼핑몰 1층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팀 제문과 팀 리가의 준결승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15/
팬들은 수준 높은 3대3 농구를 쇼핑몰에서 접하게 돼 신선하다는 반응이 많았다. 총 2만달러(약 2100만원)의 상금과 메이저 대회인 '캐나다 3X3 마스터스' 참가권이 주어지기에 선수들은 거친 몸싸움도 불사하는 치열한 대결을 펼쳤다.

특히 이번 대회 최단신(1m78)인 새스커툰의 마이클 링클래이터(월드랭킹 51위)가 팀 우승과 함께 MVP(최우수선수)를 수상해 눈길을 끌었다. 키는 작지만 화려한 플레이, 정확한 슛으로 최고의 활약을 했다.

참가팀들의 높은 경기력은 자연스럽게 관중의 호응으로 이어졌다. 트랜디한 일렉트로닉 음악 속에서 선수들이 개인기를 뽐낼 때마다 환호와 박수 가 터져나왔다. 평균 1m90이 넘는 장신에 탄탄한 근육질 체형, 개인기를 갖춘 선수들을 보고, 3대3 농구를 접할 기회가 없었던 관중들이 "프로 리그(5대5농구) 못지 않다"며 놀라워 했다.

국내 랭킹 1,2위 박민수와 방덕원이 뛰고있는 ISE를 비롯한 한국 3X3 프리미어리그 팀들은 모두 8강 진출에 실패했다. 프리미어리그 참가 예정인 일본 후쿠오카 지역팀 오이타 스템피드가 유일하게 8강에 진출했으나, 캐나다의 새스커툰에 6대22로 완패했다. 한국팀들은 세계 톱랭크 팀들과 맞붙어 '강팀의 벽'을 절감했지만, 좌절은 이르다. 이제 시작이기 때문이다. 한국 3대3 농구 프로 리그가 첫 발을 떼는 단계고, 팀 구성도 최근에서야 마쳤다. 월드랭킹 671위인 박민수가 국내 톱랭커다.


우리 선수들에겐 이번 대회가 신선한 자극이 될 것으로 보인다. 3대3 농구는 올림픽 정식종목이다. 당장 2018년 8월에 열리는 자카르타-팔렘방 아시안게임이 기다리고 있다. 한국 3대3 농구는 이제부터 시작이다.


고양=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14일 한국 3대3 농구연맹(KOREA 3X3)이 주최하고 국제농구연맹(FIBA)이 주관하는 '스포츠몬스터 고양 3X3 챌린저 2018'이 13일 고양 스타필드 쇼핑몰 1층 특설코트에서 열렸다. 팀 암스테르담과 팀 리가의 8강 두번째 경기가 펼쳐지고 있다.
고양=최문영 기자 deer@sportschosun.com /2018.04.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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