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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WKBL PO]김단비의 우승 소원 "코칭스태프도 같이 훈련"

권인하 기자

기사입력 2018-03-08 16:29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가 8일 서울 양재동 더케이호텔에서 열렸다. 우승 트로피와 함께 포즈를 취한 3팀의 감독과 선수들의 모습.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는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과 박혜진, KB스타즈 안덕수 감독과 강아정, 신한은행 신기성 감독과 김단비가 참석했다.
양재동=허상욱 기자 wook@sportschosun.com/2018.03.08/

"코칭스태프가 여름에 한달동안 우리와 똑같이 훈련을 하면 좋겠다."

인천 신한은행 에스버드 신기성 감독은 만약 챔프전 우승을 하게 된다면 미리 운동을 해야할지도 모르겠다. 신한은행 김단비가 말한 우승 소원이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똑같은 훈련을 받는 것이기 때문이다.

김단비는 8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열린 신한은행 2017∼2018 여자프로농구 플레이오프 미디어데이에서 우승을 할 경우 감독에게 어떤 소원을 말하겠냐는 질문에 "사실 우승이 우리에겐 멀리 있는 것이긴 한데…. 비시즌 때 제일 힘든 7,8월에 한달동안 코칭스태프가 선수들과 함께 운동하면 좋겠다"라고 폭탄 발언을 했다. 김단비는 이어 "감독님께서 우리에게 '이것도 못뛰어?'라고 하시는데 우승하면 초시계 맞춰놓고 우승으 기쁨을 함께 맛보고 싶다"라고 했다. 이에 신 감독은 "사실 지금 뛰어도 나보다 못뛰는 선수가 있어서 (선수 사기를 생각해) 안된다"라며 "안되면 전형수 코치라고 하게하겠다"라며 웃으며 말했다.

감독들의 우승 공약은 간단했다. 하나같이 선수가 원하는 것 모두였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이제껏 5번 우승했는데 우승 공약이 큰 의미가 없더라"면서 "공약을 하더라도 선수들이 원하지 않으면 안되는 거라 우승하면 선수들이 원하는 것을 다 들어주겠다"라고 했다. 이에 우리은행 박혜진은 소원이 있냐는 질문에 "일단 우승을 해야 소원도 필요한 거라 우승을 하는데 집중하겠다"라고 말했다.

KB스타즈 안덕수 감독도 "선수들의 기분을 잘 맞춰주겠다"라고 했다. 이에 강아정은 "선수들은 물질적인 것을 원하지 않을까 싶다"며 웃었다.

신기성 감독은 "우승이 너무 멀지만 기분 좋은 질문이다. 우승 정말 하고 싶다. 위성우 감독님의 기분이 어떤지 직접 느끼고 싶다. 지금 같아서는 선수들이 말하는 것은 모두 예스다. 우승만 한다면"이라며 우승에 대한 열망을 드러냈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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