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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 3점포' 오리온, KGC전 반전의 첫 승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2-01 20:50


2017-2018 프로농구 고양 오리온과 안양 KGC의 경기가 1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렸다. 오리온 허일영이 슛을 넣은 후 기뻐하고 있다. 고양=정재근 기자 cjg@sportschosun.com/2018.02.01/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올 시즌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오리온은 1일 고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KGC와의 경기에서 106대90으로 승리했다. 오리온은 3연패를 끊고, 시즌 11승29패를 기록했다. KGC는 시즌 23승18패가 됐다. 6위 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에 0.5경기로 추격을 허용하게 됐다. 버논 맥클린은 30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허일영은 3점슛 3개 포함 16득점을 기록했다. 특히, 경기 막판 해결사 역할을 해냈다. 오리온은 3점슛 9개를 폭발시켰다.

KGC는 올 시즌 오리온을 상대로 4전승을 거뒀다. 골밑이 약한 오리온을 압도했다. 게다가 KGC는 순위 싸움을 하고 있다. 반면, 오리온은 시즌 내내 하위권에 처져있는 상황. 추일승 오리온 감독도 "아무래도 상위권 팀과 하위권 팀은 의욕이 다를 수밖에 없다"며 걱정스러운 모습을 보였다.

KGC가 경기 초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골밑에서 활약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따내며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전성현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1쿼터에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KGC가 1쿼터를 31-22로 리드했다. 그러나 추 감독의 걱정과 달리 오리온은 뒷심을 발휘했다. 2쿼터 KGC의 수비가 다소 헐거워졌고,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즈를 앞세운 오리온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에 오히려 3점을 더 넣으며, 52-58로 추격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KGC가 반등하는 듯 했다. Q.J. 피터슨은 코트를 누볐다. 3점슛에 실패하자, 직접 풋백 득점을 만들어내며 해결했다. 피터슨과 오세근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다시 10점 차. 오리온의 추격도 거셌다. 에드워즈가 골밑 돌파로 연달아 득점하며 68-73을 만들었다.

이후 오리온의 외곽포가 불을 뿜었다. 단숨에 분위기를 반전시키는 외곽포였다. 허일영이 안에서 나온 맥클린의 패스를 받아 3점포를 터뜨렸다. 에드워즈의 자유투 2개에 이어 문태종이 오픈 찬스에서 3점을 꽂아 넣었다. 75-73으로 역전. 허일영이 다시 3점포를 가동하며 달아났다.

4쿼터에는 맥클린이 해결사였다. 골밑에서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게다가 KGC 사이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와 함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분위기는 급격히 오리온쪽으로 흘렀다. 문태종의 득점으로 점수는 91-78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이 공격에서 압도하며 100득점을 돌파. KGC를 제압했다.

한편, 원주 DB 프로미는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7대87로 이겼다. 디온테 버튼이 무려 43득점을 기록했다. DB는 12연승으로 시즌 31승9패를 기록했다. LG는 3연패로, 시즌 13승28패가 됐다.
고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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