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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올 시즌 안양 KGC 인삼공사를 상대로 첫 승을 거뒀다.
KGC가 경기 초반 장점을 그대로 보여줬다. 오세근과 사이먼이 골밑에서 활약했다. 공격 리바운드를 쉽게 따내며 점수를 벌렸다. 여기에 전성현이 투입되면서 분위기를 완전히 가져왔다. 1쿼터에 3점슛 4개 중 3개를 성공시켰다. KGC가 1쿼터를 31-22로 리드했다. 그러나 추 감독의 걱정과 달리 오리온은 뒷심을 발휘했다. 2쿼터 KGC의 수비가 다소 헐거워졌고, 맥클린과 저스틴 에드워즈를 앞세운 오리온이 팽팽한 흐름을 이어갔다. 2쿼터에 오히려 3점을 더 넣으며, 52-58로 추격했다.
후반전 시작과 함께 KGC가 반등하는 듯 했다. Q.J. 피터슨은 코트를 누볐다. 3점슛에 실패하자, 직접 풋백 득점을 만들어내며 해결했다. 피터슨과 오세근은 침착하게 자유투를 성공시키며, 점수는 다시 10점 차. 오리온의 추격도 거셌다. 에드워즈가 골밑 돌파로 연달아 득점하며 68-73을 만들었다.
4쿼터에는 맥클린이 해결사였다. 골밑에서 연속 득점으로 승기를 굳혔다. 게다가 KGC 사이먼이 5반칙 퇴장을 당했다. 이와 함께 벤치 테크니컬 파울이 주어졌다. 분위기는 급격히 오리온쪽으로 흘렀다. 문태종의 득점으로 점수는 91-78까지 벌어졌다. 오리온이 공격에서 압도하며 100득점을 돌파. KGC를 제압했다.
한편, 원주 DB 프로미는 원주실내체육관에서 열린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7대87로 이겼다. 디온테 버튼이 무려 43득점을 기록했다. DB는 12연승으로 시즌 31승9패를 기록했다. LG는 3연패로, 시즌 13승28패가 됐다.
고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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