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깜짝, 초대형 트레이드다. 블레이크 그리핀이 디트로이트 피스톤스로 간다.
이 트레이드의 핵심은 단연 그리핀이다. 그리핀은 2009~2010 시즌을 앞두고 신인드래프트 전체 1순위로 클리퍼스 지명을 받았다. 엄청난 탄력을 앞세운 파워포워드로 단연 최고의 유망주였다. 하지만 시범경기에서 무릎을 다치며 첫 시즌을 접었다.
1년을 날린 뒤 2010~2011 시즌 데뷔한 그리핀은 첫 해 신인상 수상 뿐 아니라 올스타전 덩크슛 컨테스트 우승으로 주목을 받았다.
클리퍼스는 이번 시즌을 앞두고 폴을 휴스턴 로케츠로 트레이드했다. 그런 가운데 그리핀은 지켰다. 클리퍼스는 그리핀과 5년 총액 1억7210만달러라는 초대형 계약을 맺으며 기를 살려줬다. 이번 시즌 평균 22.6득점 7.9리바운드 5.4어시스트를 기록중이었지만 잔부상에 시달리며 이전만큼의 폭발력을 보여주지 못했다. 엄청났던 운동 능력도 점점 떨어지고 있었다.
결국 클리퍼스가 결단을 내렸다. 플레이오프에 가고 싶은 디트로이트와 합이 맞았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의 이름값, 골밑 안정력을 그냥 지나칠 수 없었다. 디트로이트는 그리핀 영입으로 안드레 드러먼드와의 막강 골밑을 구축할 수 있게 됐다.
반면, 클리퍼스는 폴에 이어 그리핀까지 보내며 리빌딩 의지를 천명했다. 클리퍼스는 또 다른 팀 주축 디안드레 조던도 트레이드 매물로 올려놓은 것으로 알려졌다. 주전급 식스맨 루 윌리엄스도 마찬가지다.
김 용 기자 awesome@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