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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 전자랜드 엘리펀츠가 또다시 막판 승부처에서 무너졌다.
KGC는 2쿼터서 점수를 좀더 벌렸다. 전자랜드는 존디펜스를 주로 구사하며 KGC의 중앙 공격을 막으려 했지만, 이번에는 3점포를 허용했다. KGC 이재도, 전성현, 큐제이 피터슨이 3점슛을 터뜨렸다. 사이먼은 여전히 골밑에서 위력적이었다. 오세근은 거의 보이지 않았지만, KGC의 다양한 공격 루트는 이를 상쇄하고도 남았다. 1,2쿼터서 오세근은 5득점에 그쳤으나, 사이먼이 20득점을 했다. KGC는 41-34로 전반을 마쳤다.
그러나 전자랜드는 3쿼터서 지역방어로 KGC의 골밑 연결을 차단하며 추격전을 펼쳤다. 유 감독이 언급한 준비된 수비 패턴이 효율적이었다. 전자랜드는 성공률 높은 미들레이지와 골밑 슛으로 점수차를 좁히더니 쿼터 5분이 지날 즈음 차바위가 3점포를 터뜨려 48-47로 처음으로 전세를 뒤집었다. 골밑 공방을 주고 받은 끝에 3쿼터는 56-55로 KGC가 근소하게 앞섰다. 오세근은 3쿼터서 6점을 넣었다.
경기 후 유도훈 감독은 "오늘도 역시나 잘 끌고 오다가 승부처에서 졌다. 전성현에게 3점포 두 방을 맞고 상황이 거기에서 흔들리면서 오펜스에서 실수가 나왔다. 상대는 사이먼, 오세근, 전성현이 넣어줄 때 넣어줬고, 우리는 찬스에서 못 넣었다. 그 차이다"면서 "선수들이 자꾸 발전하려고 노력해 줬으면 좋겠다. 김낙현은 초반에 흔들렸지만 과감하게 시도하는 모습이 좋았고, 정통 포인트가드 아니기 때문에 좀더 공격적으로 가야하지 않나 싶다"고 밝혔다.
안양=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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