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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쿼터 초반 5분, 그리고 4쿼터 막판 5분.
1, 2쿼터는 오리온이 허일영과 버논 맥클린의 득점을 앞세워 리드를 잡았다. 문태종과 한호빈도 간간히 3점포를 터트리며 팀에 힘을 보탰다. KCC는 리바운드의 우위를 보이고서도 잦은 턴오버로 좀처럼 주도권을 만들지 못했다. 리바운드에 이은 속공, 그리고 간혹 터지는 3점포. 오리온의 게임 플랜이 모처럼 잘 이뤄졌다. 결국 전반은 48-41로 오리온이 앞섰다.
그러나 3쿼터 시작 후 흐름이 KCC로 완전히 넘어갔다. 역시 장점인 높이를 앞세워 오리온의 골밑을 폭격했다. 찰스 로드가 연속 득점을 하며 분위기를 잡았고, 하승진도 4리바운드로 협력했다. 여기서 오리온이 버티지 못했다. 오리온은 3쿼터 5분 동안 단 2점 밖에 성공하지 못했다. KCC의 수비도 강력했지만, 슛 실수가 많았다. 전세는 결국 여기서 뒤집혔다.
고양=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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