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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카르도 라틀리프(삼성)가 1년의 기다림 끝에 한국 여권을 손에 넣을 수 있게 됐다.
꼬박 1년이 걸렸다. 라틀리프는 지난해 1월초 귀화 의사를 밝혔고, 이후 대한민국농구협회와 KBL의 공조로 본격적인 추진을 했다. 차일피일 시간이 늘어지면서 귀화가 불발될 위기도 있었지만 다행히 급물살을 탔다.
기다림이 초조했던 것은 누구보다 라틀리프 본인이다. "한국에서 받은 것이 많으니 앞으로 한국농구 발전에 기여하고싶다"는 생각으로 귀화 의사를 밝혔다. 처음 추진이 될 때까지만 해도 스스로 귀화가 수월하게 될 것이라며 강한 자신감을 드러냈지만, 첼시 리 사태 이후 절차가 까다로워졌다. 시간이 길어질 수록 라틀리프도 확신할 수 없는 상황이라 말을 아꼈다. 특히 법무부 최종 심의를 앞두고 민원이 접수됐을 때는 날벼락을 맞은듯 했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