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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각편대 활약' 오리온, 2연패 탈출... LG 6연패 수렁

선수민 기자

기사입력 2018-01-04 20:45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 버논 맥클린. 사진 제공=KBL.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가 2연패에서 탈출했다.

오리온은 4일 고양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창원 LG 세이커스와의 경기에서 95대82로 이겼다. 오리온은 2연패를 끊고, 시즌 9승22패를 기록했다. 무엇보다 올 시즌 LG전 3연패 뒤 첫 승이었다. LG는 6연패 늪에 빠졌다. 시즌 10승20패. 9위 오리온에 1.5경기로 쫓기는 상황이 됐다. 버논 맥클린이 27득점-15리바운드로 맹활약했다. 저스틴 에드워즈가 23점, 최진수가 17점으로 승리를 도왔다.

오리온은 맥클린과 최진수의 공격을 앞세워 기선 제압에 성공했다. 7-7로 맞선 상황에서 최진수가 3점슛, 미들슛을 연달아 꽂아 넣으며, 점수를 벌렸다. 오리온은 맥클린의 자유투 2개, 최진수의 3점포에 힘입어 17-7로 달아났다. LG는 가드를 양우섭으로 교체하면서, 반전을 꾀했다. 그리고 양우섭, 조상열 등이 오픈 찬스에서 3점슛을 성공시키며 추격했다. 하지만 오리온은 1쿼터 막판 최진수의 골밑 득점으로 27-20 리드를 지켜냈다.

LG의 추격도 매서웠다. 2쿼터 최진수가 발목 부상으로 빠진 사이 빠르게 득점을 올렸다. 오리온의 지역 방어를 깬 뒤 외곽에서 조상열이 3점포를 터뜨렸다. 외국인 선수의 득점으로 점수차를 좁혔고, 김시래가 자유투 2개를 넣어 28-30을 만들었다. 오리온은 허일영, 에드워즈의 득점으로 다시 달아났다. 그러자 와이즈 ,양우섭이 연속 미들슛으로 분위기를 가져왔다. 이후 조상열이 다시 3점을 꽂아 넣으며, 35-34로 역전했다. 와이즈, 켈리가 앨리웁을 합작하는 등 LG가 상승세를 탔다. 하지만 2분 여를 남기고 최진수가 투입됐고, 외곽의 김진유에게 정확한 패스를 넣었다. 김진유의 3점슛으로 다시 리드. 에드워즈가 바스켓 카운트로 3점을 몰아치며, 오리온은 47-42로 앞선 채 전반전을 끝냈다.

점수는 3쿼터에 더 벌어졌다. 에드워즈가 빠른 공격으로 착실히 득점을 올렸다. 외곽에서 3점슛까지 성공시켰다. 맥클린은 골밑에서 활약하면서 상대 추격을 허락하지 않았다. LG는 켈리와 와이즈 외에는 득점이 나오지 않았다. 무엇보다 계속된 턴오버로 오리온에 기회를 헌납했다. 에드워즈의 골밑 득점으로 점수를 67-50으로 만들었다. 17점차. 이번에는 오리온의 공격이 주춤한 사이, LG가 따라붙었다. 켈리가 주로 득점했고, 와이즈는 동료를 살리는 플레이를 펼쳤다. 점수를 62-71까지 좁히면서 3쿼터 종료.

4쿼터 주포들의 대결에서도 오리온이 앞섰다. 맥클린이 골밑을 지배했다. LG는 턴오버를 남발하면서 무너졌다. 맥클린의 활약으로 오리온은 79-64로 도망갔다. LG는 켈리가 꾸준히 득점하면서 추격의 끈을 놓지 않았다. 하지만 오리온에선 문태종, 허일영 등 국내 선수들의 득점까지 터지기 시작했다. 허일영의 바스켓 카운트 3점으로 87-72 리드. LG가 점수를 10점까지 좁혔다. 그러나 오리온은 맥클린의 덩크슛, 문태종의 자유투 2개로 찬물을 끼얹었다. 오리온은 끝까지 리드를 지켰다.
고양=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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