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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자농구 강동희 전 감독(51)이 지난해 8월부터 1년 4개월간 한국프로스포츠협회 스포츠윤리교육 특별강사로 활동하며 받은 강의료 전액을 기부했다. 강의료로 적립된 1000여만원의 기부금은 장애인 스포츠 환경 조성과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을 위해 쓰인다.
더 나은 스포츠윤리교육을 위한 노력도 있었다. 지난 7월부터 3주간 협회 주관으로 개설된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 양성 과정 교육(이론교육 66시간, 교육실습 44시간)을 수료했고, 스포츠윤리교육 교안 제작 과정에도 참여하며 선수들의 윤리의식 확립을 위한 기초자료 마련에 기여했다. 또한 은퇴선수 출신 위주로 구성된 스포츠윤리교육 전문 강사진들과 소통을 이어오며 스포츠윤리교육 분야의 전문지식을 쌓았다.
기부금은 장애인 스포츠 환경 조성과 유소년 스포츠윤리교육을 위해 쓰인다. 장애인들의 체육활동 참여를 확대하고 전문체육선수를 발굴하기 위해 장애인 재활스포츠센터를 후원한다. 또 일부금액은 스포츠계의 공정성 확보를 위해 협회가 프로 및 아마추어 스포츠구단에 제공하는 스포츠윤리교육 교재 발간에 활용된다.
협회는 내년에도 프로스포츠 61개 구단의 선수, 지도자, 심판, 협회/구단직원 등 관계자를 대상으로 연간 500회 이상의 스포츠윤리교육 진행을 계획하고 있다. 5개 종목(축구, 야구, 농구, 배구, 골프) 프로스포츠 구단뿐 아니라 아마추어 선수들과 유소년 영역으로도 교육대상 범위를 넓힐 예정이다. 또한 대학선수 교육을 위해 한국대학스포츠총장협의회와 업무 협력 중이며, 대한체육회 및 아마추어 종목별 단체와도 협의를 이어나갈 계획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