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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 kt 소닉붐과 고양 오리온 오리온스의 하위권 탈출은 요원하기만 하다.
지난달 23일에는 KGC와 트레이드를 단행했다.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필요한 부분을 메우기 위함이었다. 어느 정도 제 몫을 해주고 있다. 김기윤은 2연승 기간을 제외하면, 꾸준히 두 자릿수 득점을 기록했다. 김민욱도 골밑에 힘을 보태고 있다. 외국인 선수들의 부활은 김기윤, 김민욱의 활약과 무관하지 않다. 그럼에도 3연승 이상을 끌고 나갈 수 있는 힘이 부족하다. 국내 선수들의 기복이 있다. 허 훈, 양홍석 등 기대를 걸었던 전체 1, 2순위 신인들도 아직 부족한 모습을 모이고 있다.
9위 오리온은 선수 구성에서 상황이 더 답답하다. kt에 1경기 차 앞서고 있지만, 순위는 언제 뒤집어질지 알 수 없다. 최근 2연패를 당하고 있다. 개막 3연패 뒤 첫 2연승을 기록했으나, 이후 한 번도 연승을 타지 못하고 있다. 올 시즌 리그에서 최다인 7연패를 당하기도 했다. 부상 선수 속출이 가장 큰 문제였다. 허일영, 문태종, 최진수 등이 차례로 부상을 당했다. 허일영이 복귀하자 최진수가 목 부상으로 빠졌다. 추일승 오리온 감독은 "베스트5를 짜기도 어렵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10일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전에서도 얇은 선수층의 문제가 고스란히 드러났다.
버는 맥클린이 꾸준하고, 저스틴 에드워즈가 조금씩 국내 농구에 적응하고 있는 점의 희망적이다. 다만, 승부처에서 해결해줄 국내 에이스가 부족하다. 최근 허일영이 복귀한 것이 위안거리. 오리온으로선 일단 최상의 멤버 5명으로 경기를 치러보는 것 자체가 간절하다.
선수민 기자 sunso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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