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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 피버스가 외국인 선수 교체를 심각하게 고민중이다. 장신 용병 레이션 테리(33·1m99)와 단신 용병 마커스 블레이클리(29·1m92)로 시즌을 치르고 있는 모비스는 점점 고민이 커지고 있다.
유재학 모비스 감독은 "외국인 선수들이 팀전술에 있어 아쉬움을 준다. 일단 외국인 선수들이 볼을 잡으면 볼이 돌지 않는다. 동맥경화가 걸린 듯 흐름이 답답해진다. 특히 골밑에서 움직임이 좋지 못하다"고 말했다.
모비스는 용병 교체 카드가 한 장 남았다. 시즌에 앞서 전지훈련에서 애리조나 리드를 테리로 바꾼 바 있다.
더욱이 바꾸게 되면 누굴 바꿔야 하는지도 고민을 키운다. 최근 들어 보여주는 모습은 둘다 아쉽기 때문이다. 테리는 전날(9일)까지 경기당 평균 21.2득점, 7.2리바운드 1.4어시스트를 기록중이다. 블레이클리는 15.5득점에 8.7리바운드 3.8어시스트다. 득점은 테리가 낫고, 리바운드를 블레이클리가 약간 우위다. 외국인 선수의 부진은 국내선수들의 플레이에도 영향을 미치고 있다.
타팀 외국인 선수에 비해 움직임이 적고 팀전술에 보탬이 덜 되다보니 국내선수들의 체력소모가 커지고 있다. 시소게임을 할 때는 공격 옵션이 여의치 않다. 중앙수비가 허약하니 순식간에 실점을 허용한다. 유 감독은 "팀실점은 우리가 늘 적은 편에 속했다. 올해는 실점이 중하위권으로 나빠졌다. 페인트존 실점은 전체 1위다. 심각하다. 중앙을 내주고 승리를 챙기는 것은 거의 불가능하다"며 한숨을 지었다.
울산=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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