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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2일 오후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프로농구 서울 SK와 울산 모비스의 경기가 열렸다. 심판의 판정에 어필하고 있는 SK 문경은 감독. 잠실=송정헌 기자 songs@sportschosun.com/2017.11.12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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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헤인즈, 게임메이커 역할을 훌륭히 해냈다."
서울 SK 나이츠 문경은 감독이 힘겨운 접전 끝에 짜릿한 승리의 쾌감을 맛봤다. SK는 12일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7~2018 정관장 프로농구 울산 현대모비스와의 경기에서 2차 연장 끝에 105대104로 이겼다. 간판 에이스 애런 헤인즈는 이날 자신의 이번 시즌 최다득점인 41점을 넣었다. 여기에 14리바운드와 10어시스트를 보태 시즌 두 번째로 트리플 더블을 달성했다. 헤인즈가 사실상 승리를 만든 것이나 다름없다. 헤인즈는 103-104으로 뒤지던 2차 연장 종료 16초전 자유투 2개를 모두 성공해 승리에 쐐기를 박았다.
문 감독은 이날 헤인즈의 활약에 대해 "사실 헤인즈가 몇 점 넣고 하는 거에는 관심이 없다"면서 "그저 코트에서 게임메이커를 해주는 게 바람이었다. 그리고 그걸 훌륭히 해냈다. 감독으로서도 시즌 2번째 트리플더블을 축하한다"고 말했다.
이어 경기 전반에 관해 "2차 연장까지 간 경기에 지면 더 속상하고 데미지가 컸을텐데 홈에서 잘 경기하고 이겨서 다행이다. 덤으로 4연승까지 해서 기쁘다"면서 "대표팀 차출 이전에 목표 이상의 성과를 거뒀다. 선수들에게 감사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문 감독은 이날 고전의 이유를 자신의 '고집' 때문이라고 했다. 그는 "슈터들을 끝까지 믿었다. 정재홍도 우리 팀의 슈터로 밀고 있다. 그 슛이 한 두 방 터졌으면 쉽게 풀렸을 텐데, 안 터져서 좀 아쉽다. 그래도 믿고 쏘라고 내가 고집을 부렸다. 우리 제공권이 좋았기 때문이다. 그래서 고전했다. 하지만 결국 디펜스와 제공권에서 안 밀려 승리한 것 같다"고 설명했다.
잠실학생=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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