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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프로농구(NBA) 클리블랜드 캐벌리어스와 샌안토니오 스퍼스가 각각 4연패를 탈출했다. 클리블랜드는 슈퍼스타 르브론 제임스가 무려 57점을 몰아넣으며 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샌안토니오는 루디 게이(20점)와 브라이언 포브스(22점) 쌍포가 활약했다.
클리블랜드는 4일(한국시각) 미국 워싱턴 버라이즌 센터에서 열린 워싱턴 위저즈와 경기에서 130대122로 승리하며 지난달 25일 브루클린 네츠전부터 이어진 4연패의 사슬을 끊었다. 제임스의 원맨쇼가 펼쳐졌다. 그는 57점에 11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보탰다. 57점은 지난 2014년 3월 마이애미 히트에서 뛸 때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작성한 61점에 이은 제임스의 개인 통산 두 번째 한 경기 다득점 기록이다.
클리블랜드는 1쿼터 초반과 후반 잠깐을 빼놓고는 제임스의 득점포를 앞세워 계속 리드를 이어나갔다. 4쿼터 한때 118-111로 추격을 당했으나 종료 3분43초 전 제임스의 레이업 슛으로 격차를 벌렸다. 이어 제임스는 120-113이던 종료 2분53초 전에도 쐐기 3점포를 꽂아 넣은 뒤 곧바로 이어진 공격 기회에서 다시 2점슛을 성공해 승기를 굳혔다.
샌안토니오는 샬럿 호네츠를 상대로 전반을 49-45로 앞서다가 3쿼터 초반 역전을 허용했다. 56-49로 앞선 3쿼터 9분53초부터 샬럿 베테랑 센터 드와이트 하워드에게 연속 5점을 허용했다. 54-56으로 따라붙은 샬럿은 드웨인 베이컨의 레이업슛으로 동점에 성공했다. 베이컨은 이어 8분1초 경에도 3점슛을 성공하며 59-56을 만들었다. 샌안토니오는 종료 5분경까지 58-64로 끌려갔다.
그러나 종료 5분9초경 포브스의 3점포가 터지며 재역전의 시동을 걸었다. 이어 게이가 61-66으로 뒤지던 종료 3분55초경 점프 슛에 이은 자유투까지 성공하며 64-66을 만들었다. 게이는 계속해서 3분37초경 덩크슛으로 66-66의 동점을 이끈 뒤 2분34초 경에는 2점슛을 또 성공해 재역전을 만들었다. 기세를 탄 샌안토니오는 계속해서 포브스의 득점포까지 터지며 결국 3쿼터를 80-71로 앞선 채 마쳤다. 4쿼터에도 무난히 점수차를 유지하며 연패 탈출에 성공했다.
이원만 기자 wman@sportschosun.com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