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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삼성 썬더스가 정규 시즌 마지막 경기에서 외국인 선수들의 기록 잔치에 환하게 웃었다.
라틀리프는 올 시즌 로드 벤슨(원주 동부 프로미)과 '더블 더블' 기록 경쟁을 펼쳤다. 벤슨이 지난달 12일 서울 SK 나이츠와의 경기에서 23경기 연속 '더블 더블'에 성공하며 KBL 신기록을 작성했고, 라틀리프가 이를 넘어섰다. 벤슨은 32경기에서 기록이 끊겼지만, 라틀리프는 35경기 연속 성공했다. 라틀리프는 다음 시즌까지 삼성과 재계약을 할 수 있다. 현재로는 재계약이 유력하다. 득점, 리바운드, 블록 등 주요 부문에서 리그 전체 5위 안에 들며 삼성의 3위를 견인했다. 삼성의 주전 선수층이 이전 시즌과 비교해 훨씬 좋아졌지만, 그래도 라틀리프 의존도를 낮출 수 없는 것은 그가 가지고 있는 존재감 때문이다.
마이클 크레익은 올 시즌에만 두번째로 '트리플 더블(3개 부문에서 두자릿수 이상)'에 성공했다. 크레익은 22득점 12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맹활약을 펼쳤다. 두자릿수 득점, 리바운드에 이어 4쿼터 초반 두자릿수 어시스트까지 달성하면서 자신의 '트리플 더블'을 완성했다. 지난해 12월 30일 부산 kt 소닉붐과의 경기에서 22득점 10리바운드 10어시스트로 올 시즌 리그 전체 1호 '트리플 더블'을 작성한 크레익은 또 한번 괴력을 발휘했다. 효자 외국인 선수들의 활약을 앞세워 삼성이 대승을 챙겨 기쁨은 두배였다.
잠실실내=나유리기자 youll@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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