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포츠조선

'리틀이 시작하고 끝냈다' LG, KCC에 신승

나유리 기자

기사입력 2017-01-29 16:12


마리오 리틀. 사진제공=KBL

간담이 서늘했지만 결국 이겼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마리오 리틀의 실수, 활약에 울고 웃었다.

LG는 29일 창원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전주 KCC 이지스와의 맞대결에서 80대78로 승리했다. 이날 승리로 LG는 시즌 전적 15승19패를 기록했고, 최근 4연패에 빠진 KCC는 23패째(11승)를 추가했다.

초반부터 박빙이었다. LG는 김시래가 제대 후 복귀했고, KCC는 '에이스' 안드레 에밋이 합류했다. 에밋이 완벽한 상태는 아니었지만 KCC가 반전을 꿈꾸기 위해서는 반드시 필요한 존재였다.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공격을 연 KCC는 송교창까지 3점을 터트리며 17-14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양 팀의 접전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가 2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들과 김종규가 가세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KCC는 에밋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어렵게 KCC가 리드를 유지했으나 3쿼터부터 분위기가 바뀌었다. 리틀이 3쿼터 초반 동점 3점슛을 터트린 후 김영환이 역전 득점을 올렸다. KCC도 3쿼터 후반 김지후와 에밋의 3점슛으로 뒤집기에 성공했으나, 60-60 동점으로 4쿼터를 기약했다.

열기는 4쿼터에 가장 뜨거웠다. 박빙이 이어지는 가운데 KCC는 3분1초를 남기고 김지후가 김시래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역전 자유투를 허용ㅎㅆ다. 이어 송교창이 5반칙 퇴장을 당해 KCC가 더욱 불리해졌다.

하지만 김지후가 경기 종료 38.5초를 남기고 동점 3점을 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듯 했다. 곧바로 LG 벤치가 작전을 요청했으나 곧바로 리틀의 턴오버와 파울이 나왔다.


궁지에 몰린 LG는 에밋의 슛이 무효에 그친 후 수비리바운드를 따낸 리틀이 득점가지 올리면서 극적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점이었다. 송창용의 버저비터슛이 빗나가면서 LG의 2점 차 승리가 확정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

'핵꿀잼' 펀펌+'핵미녀' 디바 스포츠조선 바로가기[스포츠조선 페이스북]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