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간담이 서늘했지만 결국 이겼다. 창원 LG 세이커스가 마리오 리틀의 실수, 활약에 울고 웃었다.
에밋의 연속 득점으로 공격을 연 KCC는 송교창까지 3점을 터트리며 17-14로 앞선채 1쿼터를 마쳤다.
양 팀의 접전은 2쿼터부터 본격적으로 시작됐다. LG가 2쿼터 초반 외국인 선수들과 김종규가 가세하면서 역전에 성공했고, KCC는 에밋 혼자 힘으로는 역부족이었다.
열기는 4쿼터에 가장 뜨거웠다. 박빙이 이어지는 가운데 KCC는 3분1초를 남기고 김지후가 김시래에게 파울을 범하면서 역전 자유투를 허용ㅎㅆ다. 이어 송교창이 5반칙 퇴장을 당해 KCC가 더욱 불리해졌다.
하지만 김지후가 경기 종료 38.5초를 남기고 동점 3점을 쏘면서 분위기가 반전되는듯 했다. 곧바로 LG 벤치가 작전을 요청했으나 곧바로 리틀의 턴오버와 파울이 나왔다.
궁지에 몰린 LG는 에밋의 슛이 무효에 그친 후 수비리바운드를 따낸 리틀이 득점가지 올리면서 극적으로 재역전에 성공했다. 결승점이었다. 송창용의 버저비터슛이 빗나가면서 LG의 2점 차 승리가 확정됐다.
나유리 기자 youll@sportschosun.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