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갈길 바쁜 원주 동부가 서울 SK에 발목을 잡혔다.
동부는 26일 서울 잠실학생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 KCC 프로농구 원정경기에서 경기 막판까지 치열한 접전을 펼친 끝에 SK에 60대62로 패했다. 동부는 18승14패가 돼 5위 인천 전자랜드에 1경치로 쫓기게 됐다. 3위 고양 오리온과의 격차는 여전히 2.5경기. 또한 올시즌 고전을 면치 못하고 있는 SK와의 상대전적에서 1승3패로 밀리게 됐다.
그러나 승부는 4쿼터에서 결정됐다. 양팀은 4쿼터 7분여까지 3차례 역전을 주고받는 혈전을 이어갔다. 쿼터 6분31초 윤호영의 3점슛, 이어진 김선형의 속공 득점으로 56-56 동점.
SK는 종료 1분전 화이트의 레이업슛으로 일단 리드를 잡았다. 그리고 쿼터 종료 37초를 남기고 변기훈의 가로채기에 이어 김민수가 3점포를 폭발시켜 61-57로 달아나며 승기를 잡았다. 동부가 허 웅의 3점슛으로 한 점차로 따라붙자 SK는 13초를 남기고 상대의 파울작전서 얻은 자유투를 화이트가 성공시키며 2점차로 벌렸다. 이어 동부의 마지막 공격에서 허 웅의 3점포가 림을 빗겨가 SK의 승리가 결정됐다.
경기 후 김영만 감독은 "벤슨이 찬스에서 못넣고 에러를 해 치고 나가지 못한 게 아쉽다. 그 뒤 마지막에 맥키네스가 오펜스를 성공못한 것도 아쉽다"면서 "전체적으로 디펜스는 문제가 안되는데 오펜스에서 움직임이나 슛률, 자유투가 많이 떨어진다"며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김 감독은 "밑에 있는 팀을 잡아야 플레이오프를 갈 수 있는데 4라운드 들어 주춤하는 경향이 있다. 4라운드 4게임이 남았는데 집중해서 준비를 해야될 것 같다"고 밝혔다.
잠실학생체=노재형 기자 jhno@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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