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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양 KGC 인삼공사가 파죽의 6연승을 내달렸다. 경기전 예상, 노림수, 예상됐던 변수 모두 KGC가 유리했다. 하지만 갱대로 된다면 '코트 드라마'가 아니다. 경기는 초접전 양상. KGC는 30일 안양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6~2017시즌 KCC프로농구 창원 LG전에서 천신만고끝에 80대75로 승리했다.
1쿼터 시작부터 KGC는 이정현 오세근 양희종 등 '국가대표 삼총사'를 모두 스타팅에서 제외했다. LG가 김종규의 원맨쇼를 앞세우며 멀찌감치 리드해도 KGC 벤치는 꿈쩍하지 않았다. 양희종 이정현 오세근이 한명씩 투입되자 경기 흐름은 이내 KGC쪽으로 옮겨왔다. 1쿼터는 25-21 LG 리드, 하지만 2쿼터는 KGC가 23-8로 압도했다. 전반이 끝나자 44-33, KGC의 11점차 리드.
LG는 김종규가 전반까지 올시즌 최다인 18득점-5리바운드로 활약했지만 받쳐줄 선수가 없었다. KGC는 이정현 오세근 양희종 데이비드 사이먼, 키퍼 사익스에 김민욱까지 가세하며 공격 옵션을 다양하게 가져갔다.
엎치락뒤치락은 4쿼터 내내 이어졌다. 결국 4쿼터는 시소게임의 달인, 이정현-오세근-양현종이 버티고 있는 KGC가 가져갔다. 이정현은 4쿼터에서만 15득점을 몰아치며 팀승리를 가져갔다. 이날 이정현은 22득점을 터뜨렸다.
LG는 김종규가 올시즌 최다인 24득점 11리바운드로 활약한 것이 큰 위안이었다. LG는 75-76으로 뒤진 4쿼터 막판 홀로 코트를 누비던 메이스가 경기종료 25.5초를 남기고 공격자 파울로 5반칙 퇴장당하며 승리와 멀어지고 말았다. 메이스는 27득점 11리바운드를 기록했다.
안양=박재호 기자 jhpar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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