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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2명이 2~3쿼터에 모두 출전할 수 있는 후반기 시작이다. 그런데 중위권 도약을 노리고 있는 부산 kt 슈퍼소닉과 서울 SK 나이츠 모두 완전한 전력이 아니다. 서울 SK 김민수가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부산 kt도 악재를 만났다. '주포' 조성민이 왼쪽 발목 부상으로 2주 가까이 출전이 어렵게 됐다. 10일 부산실내체육관에서 열린 2015~2016시즌 KCC 프로농구 서울 SK 나이츠전에 앞서 만난 조동현 감독은 "서울 SK 김민수가 빠졌다고 하지만, 팀 내 비중으로 보면 우리 팀의 전력 손실이 더 크다"고 했다.
서울 SK가 부산 kt를 81대73으로 제압하고, 연패를 끊었다. 기분 좋은 후반기 출발이다.
1쿼터부터 서울 SK가 경기를 지배했다. 부산 kt 선수들의 슛이 흔들릴 때 차분하게 치고 나갔다. 오용준, 스펜서가 각각 1개씩 3점슛을 던져 성공시키며 공격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부산 kt는 경기 초 김현수의 3점슛 이후 3분 넘게 추가점을 내지 못하고 끌려갔다. 1쿼터는 서울 SK의 26-16 리드로 끝났다.
34-46, 12점을 뒤진 채 후반을 맞은 부산 kt는 3쿼터들어 블레이클리의 슛이 터지면서 힘을 냈다. 36-52로 벌어진 상황에서 블레이클리가 득점을 쏟아내면서 45-52까지 따라붙었다. 하지만 상승세는 지속되지 못했다. 잇단 턴오버로 추격의 동력을 잃어버렸다. 점수는 51-66으로 다시 벌어졌다. 서울 SK는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리드를 지켰다.
부산=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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