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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참을 만하다. 도핑에 안걸리는 진통제를 먹고 있다."
부산 kt 소닉붐이 선두 고양 오리온을 3연패 수렁에 빠트렸다.
kt는 3일 부산 사직실내체육관에서 벌어진 오리온과의 2015~2016시즌 KCC 남자농구 3라운드 경기에서 95대85로 승리했다.
kt 살림꾼 박상오의 부상 투혼이 빛났다. 그는 지난달 29일 KCC전 때 옆구리 부상을 당했다. 몸싸움 도중 부딪혔고 병원 검진 결과, 갈비뼈에 실금이 갔다. 움직일 때 미세한 통증이 찾아오고 있다.
조동현 kt 감독은 "박상오가 참고 뛰겠다고 한다. 박상오 포지션(3번 스몰 포워드)에 마땅한 대체 선수가 없다"고 말했다.
박상오는 오리온과의 홈경기에 선발 출전했다. 옆구리에 보호대를 대고 뛴 그는 경기 도중 부상 부위를 손으로 감싸기도 했다.
박상오는 승부처였던 3쿼터에 3점슛 2방을 포함 7점을 꽂았다. 또 몸을 던지는 허슬 플레이로 팀 사기를 끌어올렸다.
kt는 시종일관 경기를 주도했다. 한번도 리드를 빼앗기지 않았다. kt 간판스타 조성민은 4쿼터에 3점슛 2방을 꽂아 오리온의 추격의지를 꺾었다.
부산=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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