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룡영화상후보작

스포츠조선

WKBL리그 31일 개막, 달라지는 것과 새로운 얼굴들

노주환 기자

기사입력 2015-10-29 09:05


사진제공=wkbl

바람이 차갑다. 어김없이 여자프로농구가 팬들을 찾아간다. 2015~2016시즌 KDB생명 여자농구가 31일 개막한다. 개막전(오후 2시 구리시체육관)에선 KDB생명과 KEB하나은행이 맞붙는다.

앞으로 5개월 동안 팀별 35경기씩 정규리그를 갖는다. 이후 정규리그 2위와 3위가 맞붙는 플레이오프(3전 2선승제)와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을 치른다.

달라지는 것들

이번 시즌엔 '룰(규칙)'을 좀더 FIBA(국제농구연맹) 룰에 가깝게 적용하도록 변화를 주었다.

지난 시즌 적용했던 '24초 리셋(볼이 상대팀 림에 터치된 후 공격하던 팀이 공을 잡았을 때 다시 주어진 시간)'을 10초 줄여 '14초 리셋'으로 변경했다.

또 좀더 정확한 판정을 위해 비디오 판독의 범위를 확대키로 했다. 지난 시즌엔 비디오 판독을 자유롭게 요구할 수 없었다. 하지만 이제는 2점인지 3점인지가 애매할 때는 요구할 수 있다. 또 계시기 등의 오작동으로 시간 정정 요구시도 비디오 판독을 요청할 수 있다. 단 기술상의 문제로 해당 장면 판독이 불가할 때는 3심 합의로 결정한다.

작전 타임도 경기 종료 2분 이내에는 최대 2회까지만 타임아웃을 요청할 수 있다. '플라핑(심판이나 상대팀을 속이는 동작)' 기준도 강화되다. 심판의 재량에 따라 바로 테크니컬 파울을 줄 수 있도록 했다. 테크니컬 파울을 2개 받으면 퇴장 처리된다.

새로운 얼굴


사진제공=wkbl

이번 시즌에 새로운 2명의 사령탑이 시험대에 오른다. 삼성생명 임근배 감독이 처음으로 여자농구 무대에 도전장을 던졌다. 그는 남자농구판에서 모비스 유재학 감독의 그림자로 통했다. 모비스에서 10년 동안 유재학 감독을 보좌했다. 부드러움과 카리스마를 동시에 갖고 있다는 평가다. 그는 세대교체와 성적이라는 두 마리 토끼를 쫓아야 한다.

KDB생명은 여자농구에서 잔뼈가 굵은 김영주 감독을 새로 영입했다. 그는 2012년까지 5년 가까이 KDB생명에서 코치와 지도자를 지냈다. 강한 훈련으로 선수들을 이끌었다. 그로인해 오해를 받기도 했다. 주변에선 "김영주 감독도 많은 경험을 통해 융통성이 생긴 것 같다"고 평가했다.

KB스타즈는 서동철 감독이 건강상의 이유로 시즌 개막전에선 벤치에 앉을 수 없다. 따라서 박재헌 코치가 잠시 동안 대신 지휘봉을 잡게 된다.

WKBL 무대에 새로 도전하는 외국인 선수들도 있다. 키아 스톡스(삼성생명) 플레넷 피어슨(KDB생명) 나타샤 하워드(KB스타즈) 마케이샤 게이틀링(신한은행) 등 1라운드에서 지명된 선수들의 경기력은 팀 성적에 큰 영향을 줄 수 있다. KEB하나은행이 최근 영입한 혼혈 선수 첼시 리의 경기력에도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이미 WKBL무대를 밟았던 샤데 휴스턴(KEB하나은행) 쉐키나 스트릭렌, 사샤 굿렛(이상 우리은행) 모니크 커리(신한은행) 비키 바흐(KDB생명) 등은 익숙한 얼굴들이다.
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
※보도자료 및 기사제보 news@sportschosun.com -

:) 당신이 좋아할만한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