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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드진 약화로 고전하고 있는 창원 LG 세이커스는 최근 가드 세 명을 수혈했다. 지난 26일 열린 KBL 신인드래프트에서 상명대 정성우(1m78), 한양대 한상혁(1m85)을 1라운드 6,8순위로 뽑았다. 또 부상이 악화된 외국인 선수 맷 볼딘를 내보내고, 대이비온 베리(1m88)를 영입했다. 부족한 가드 자원을 확보하기 위한 고육지책이었다. 볼딘의 대체 외국인 선수로 뛰었던 브랜든 필즈의 잔류를 추진했으나 이뤄지지 않았다. 사실 기량이 더 뛰어난 외국인 선수를 찾았다기보다 외국인 선수 쿼터를 채우기 위한 결정에 가까웠다. 필즈와 비슷한 신체조건을 지닌 베리는 27일 팀에 합류했다.
1쿼터는 삼성의 21-14 우세. 초반부터 매끄럽게 경기를 풀어갔다. 1쿼터 중반부터 김준일의 연속골이 터지고, 상대 실책을 속공으로 연결해 착실하게 점수를 쌓아갔다.
LG도 쉽게 밀리지 않았다. 7점을 뒤진 가운데 2쿼터를 맞은 LG는 6분여를 남겨놓고 이지운이 연달아 2점슛을 성공시켜 27-25로 역전에 성공했다. 한상혁은 2쿼터에서 3점슛을 넣어 프로 첫 득점을 신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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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 선수 2명이 모두 뛴 3쿼터는 초반 시소게임 양상. 삼성이 달아나면 LG가 간격을 주지 않고 따라붙었다. 3쿼터 중반 LG는 트로이 길렌워터의 2점 슛을 앞세워 44-44 동점을 만들었다. 그러나 경기를 끌어갈 힘이 부족했다. 새로 가세한 외국인 선수 베리도 공수에서 큰 힘이 되지 못했다. 팽팽했던 승부는 시간이 흐를수록 삼성으로 기울었다. 2분여를 남겨놓고 점수차가 10점까지 벌어졌다. 63-55, 8점을 앞선 가운데 4쿼터를 맞은 삼성은 끝까지 집중력을 잃지 않고 승리를 가져갔다. 2연패중이던 삼성은 LG를 제물로 연패탈출에 성공했다.
잠실실내=민창기 기자 huelva@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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