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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 별명이 '미스터 에브리싱'입니다. 출전 시간에 개의치 않습니다."
블레이클리의 경기력은 2015 삼성 갤럭시배 한중 대항전에서 확인됐다. 그는 내외곽를 자유럽게 넘나들었다. 다재다능했다.
공격할 때는 전자랜드 시절 리카르도 포웰과 흡사하게 움직였다. 자신 보다 키가 큰 장신 수비가 버티고 서 있어도 개인 드리블 돌파를 두려워하지 않았다. 몸싸움을 주저하지 않았다. 그렇다고 무모하게 밀어붙이지 않았다. 자신에게 수비수가 몰리면 동료들에게 공을 빼주었다. 덩크슛도 힘들이지 않고 가볍게 했다. 대신 블레이클리는 3점슛을 많이 던지지는 않았다.
블레이클리는 26일 삼성 갤럭시배 예선리그 불산 롱 라이온즈와의 경기에서 트리플더블을 기록했다. 18득점 10리바운드 12어시스트로 경기를 완전히 지배했다.
블레이클리는 장신 외국인 선수 코트니 심스(2m5)와 호흡을 맞춰야 한다. 심스는 KBL리그 유경험자다.
국내리그에 특성상 장신 외국인 선수가 단신 선수 보다 출전 시간이 더 많을 가능성이 높다. 물론 후반기에 2~3쿼터에 한해 두 명이 동시 출전할 수도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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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최근 블레이클리는 프로 아마 최강전 때 경기 전 애국가 연주 때 가슴에 손을 올려 화제가 됐다. 그후 불산전에 앞서서도 똑같이 태극기를 바라보며 토종 선수들 처럼 국민의례를 했다. 그는 "한 국가에 대한 존경심을 표하는 것이다. 국가연주 때 외국인 선수라고 해서 엉뚱한 동작을 해서는 안 된다고 생각한다. 앞으로도 똑같이 할 것이다"고 말했다.
둥관(중국 광둥성)=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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