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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조건 안 들어갔다고 생각했는데."
허훈은 경기 후 "너무 많이 아쉽다. 준비를 많이 했고, 오늘 이겨서 고려대와 붙고 싶었다"며 "안 들어가겠다고 생각했는데 그 걸 양동근 형이 넣으시더라. 역시 그런 면을 배워야 한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어 "전반까지 무리해서 3쿼터 쥐가 나기도 했다. 역시 선배들이 만만치 않다"며 "이렇게 경기를 하고나면 많이 배운다. 한 단계 성장하는 계기가 된 것 같다"고 덧붙였다.
아버지인 허재 전 KCC 감독이 관중석에서 지켜보는 가운데 허훈은 34분20초를 뛰며 23점에 8리바운드 7어시스트를 기록했다. 선배들과의 몸싸움에서 밀리지 않는 모습을 보였고, 순간적인 스피드를 앞세워 골밑 돌파도 어렵지 않게 했다. 3점슛은 2개 던져 모두 성공. 그는 "그 동안 연습을 많이 해서 자신감을 키웠다. 상대 블록이 날아와도 끝까지 쏘는 훈련을 했다"며 "공격을 해야할 때와 안 해야 할 때, 또 결정적인 순간 어떻게 해야 하는 등을 배웠다. 스스로 결정력이 부족하다고 생각하는데 앞으로 마지막에 처리할 수 있는 능력을 키워야 할 것 같다"고 말했다.
잠실학생체=함태수 기자 hamts7@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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