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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는 정상에 오르지 못했다. 이번에도 챔피언의 한을 풀지 못했다. 우리은행의 벽을 넘지 못했다. 챔피언결정전(5전 3선승제)에서 1승3패로 무너졌다.
KB스타즈는 기존 우리은행과 신한은행의 양강 구도를 깨트릴 수 있다는 걸 보여주었다. KB스타즈는 정규시즌 1위 우리은행을 상대로 3승4패로 거의 대등했다. 우리은행 상대로 내리 3연승을 거두기도 했다. 그동안 KB스타즈에 우리은행은 높은 벽 같았다. 신한은행을 상대로 PO에서 2연승하면서 기세 싸움에서 앞섰다.
베테랑 변연하가 중심을 잘 잡아주었다. 가드 홍아란이 급성장했다. 강아정의 기량도 안정감을 찾아갔다.
KB스타즈는 미래가 기대되는 팀으로 변신했다. 서동철 감독은 2015~2016시즌에 팀 컬러를 바꾸려고 구상 중이다. "센터가 없는 농구가 힘들다. 내 색깔을 바꾸더라도 장신의 센터를 이용한 농구를 해볼까 생각하고 있다."
KB스타즈가 팀과 궁합이 맞는 외국인 장신 센터를 영입한다면 내외곽에서 조화를 이루는 새로운 팀으로 업그레이드될 수 있다. 그렇게만 된다면 KB스타즈는 다시 우승에 한 걸음 더 다가가게 된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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