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은행 한새가 통합 우승 3연패에 1승 만을 남겨두게 됐다.
우리은행은 강한 압박 수비로 전반에 20점차 앞서면서 사실상 승부를 갈랐다. KB스타즈는 주무기인 3점슛(2개 성공)이 꽉 묶이면서 고전했다. 우리은행은 휴스턴이 18득점, 박혜진이 14득점으로 공격을 이끌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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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에게 후반은 시간만 보내면 됐다. KB스타즈의 추격을 강한 수비로 잘 막았다. KB스타즈의 3점포를 후방에 봉쇄했다.
KB스타즈, 3점슛만으로 안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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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스타즈는 3점슛이 주무기인 팀이다. KB스타즈는 챔프 1차전에서 3점슛 9방으로 정규시즌 1위 우리은행을 꺾었다. KB스타즈는 챔프 2차전에서 비록 졌지만 3점슛 8개를 성공시켰다.
서동철 KB스타즈 감독은 이번 챔프전의 최대 변수로 3점슛 성공률을 꼽았었다.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KB스타즈의 3점슛 성공률이 40% 근처로 나오면 우리가 질 가능성이 높다. 외곽슛 수비가 쉽지 않다. 일단 잘 안들어가길 바란다"고 말했다.
KB스타즈는 3차전 초반부터 3점슛을 던질 기회를 잡지 못했다. 우리은행이 앞선부터 강한 압박으로 나왔고 또 스위치 수비가 매우 매끄럽게 돌아갔다. 3점슛이 막히자 KB스타즈 선수들은 공격 루트를 골밑으로 바꿨다. 스트릭렌 대신 비키바흐가 1쿼터 말미에 들어가 골밑 연속 득점으로 점수차를 2점까지 좁혔다. 하지만 2쿼터 초반에 우리은행이 장신 센터 강영숙을 투입하면서 비키바흐의 공격 마저 막혔다. KB스타즈는 외곽과 골밑이 동시 막히자 어떻게 공격할 방법을 찾지 못했다.
KB스타즈는 후반, 벌어진 점수차를 좁히기 위해 안간힘을 다했다. 하지만 아무리 해도 두자릿수 점수차는 따라가기에 역부족이었다.
청주=노주환 기자 nogoon@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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