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짱' 농구스타로 팬들의 사랑을 받고 있는 신지현(20·하나외환)이 한국여자농구를 이끌어갈 기대주임을 확인받았다.
하나외환 박종천 감독에 대한 고마움을 표시. "신인왕을 받을 수 있었던 것도 감독님께서 출전 기회를 많이 주셔서인 것 같다. 감사드린다"면서 "혼내실 때도 있지만 연습할 때나 시합할 때나 하고 싶은대로 하라고 말씀해주신다"라고 했다.
언제쯤이면 MVP가 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하냐는 취재진의 질문엔 "MVP를 상상해보긴 했다. 하지만 아직은 먼 것 같다"라고 했다. 이번에 MVP 2연패를 한 박혜진도 2008-2009시즌 신인왕 출신. 함께 인터뷰를 하던 박혜진은 "내가 신인상을 받을 때 MVP를 보면서 은퇴할 때까지 받을 수 있을까 생각했는데 꼴지도 하고 미친듯이 훈련도 하고 팀이 이기다보면 지현이가 저보다 더 나은 선수가 되지 않을까 생각한다"면서 후배를 응원했다.
신지현은 스스로에게 냉정했다. 보완할 점이 있냐는 질문에 "너무 많아서 꼭 집어서 말할 게 없다. 웨이트트레이닝부터 드리블 등 전부 다 열심히 해야한다"고 말한 신지현은 이번시즌에 좋아진 부분이 있냐고 묻자 "실력이 부족해서 아직 좋아진 부분이 있는지 잘 모르겠다. 예전에도 이런 질문을 받았는데 답을 못했는데 그때 감독님게서 출전시간만 늘었다고 하셨다. 진짜 출전시간만 늘어난 것 같다"고 했다.
신지현은 이번시즌 자신의 가능성을 보여주며 희망을 선사했다. 그의 발전이 하나외환의 상위권 도약으로 이어짐은 물론이다. 그래서 신지현에게 거는 기대가 더욱 커진다.
권인하 기자 indyk@sportschosun.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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